“수분 부족, 여름철 ‘요로결석’ 발생 위험 높여”
이현영 교수(순천향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2026.08.17 19:16 댓글쓰기

무더운 여름철에 물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땀과 호흡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분을 잃게 되면서 탈수가 발생한다.


탈수는 단순히 갈증이나 피로감을 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변을 농축시켜 요로결석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 된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지나가는 요로에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소변 속에는 칼슘, 요산, 수산염 등 다양한 성분이 녹아 있는데 수분이 부족해 소변량이 감소하면 이들 성분 농도가 높아지면서 작은 결정이 만들어진다.


이런 결정이 서로 뭉쳐 점차 커지면 결석이 형성되고, 요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소변 흐름을 막아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수분이 부족해 소변량 감소하면 칼슘·요산 등 성분 농도가 높아지면서 작은 결정 생겨"


요로결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다. 결석이 아래쪽으로 이동하면 아랫배나 사타구니까지 통증이 이어질 수 있으며 혈뇨 및 빈뇨, 배뇨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단순한 근육통이나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참기 어려운 옆구리 통증이 동반된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하고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


요로결석을 방치하면 단순히 통증으로 끝나지 않는다. 결석이 요관을 막은 상태가 지속되면 소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신장에 압력이 가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또한 요로감염이 동반되면 신우신염이나 농신증,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요로결석은 재발률 높은 질환, 치료 후에도 상당수 환자가 다시 결석 경험” 


무엇보다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다. 치료 후에도 상당수 환자가 다시 결석을 경험하는 만큼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적이다.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다. 하루 최소 2L 정도 물을 꾸준히 마셔 소변량을 늘리면 결석을 만드는 물질 농도를 낮추고 작은 결정을 자연스럽게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염분이 많은 음식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 양을 증가시켜 결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결석 종류에 따라 옥살산이 많은 식품이나 과도한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조절하는 등 맞춤형 식이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 치료 후 정기적인 추적검사 역시 재발 예방을 위한 중요한 관리법이다.


여름철 요로결석은 더운 날씨 자체보다 수분 부족으로 소변이 농축되는 환경에서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특히 한 번 결석을 경험한 환자는 재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치료 이후에도 예방과 관리가 계속돼야 한다. 평소 생활습관을 꾸준히 관리하고 본인 상태에 맞는 추적관리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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