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이 한국 의료수출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한 국내 최초 아부다비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개원을 본격화 했다.
국내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게 될 이번 센터 개원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국가 간 협력사업(G2G)를 바탕으로 한 민간의료진출의 첫 사례다.
특히 건강검진 유소견 대상자와 현지 병원에서 해결이 어려운 중증질환 전원 희망 환자까지 유치할 수 있어 더 큰 범위의 국익 창출이 예상된다.
28일 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VPS헬스케어 그룹과 본 계약을 체결한 이후 마리나 건강검진센터를 아부다비 중심지인 마리나몰(Marina mall) 내에 설립 중이다.
내달 말 오픈을 목표로 4개 팀이 24시간 공사하면서 완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병원에서 파견하는 한국 국적 인력은 센터 전체 인력의 약 3분의 1인 23명으로 확정했다.
인건비는 운영 수수료와 별도로 연봉 및 복지처우 포함한 규모로 받게 된다. 따라서 대한민국 의료분야의 새로운 창조경제 실현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병원은 송출 인력들을 위해 지난 27일 오후 4시 본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환송식을 열었다.[사진] 참석자들은 이들에 대해 타지에서의 건강과 기관의 명예를 드높이길 염원했다.
송출 인력들은 지난해 10월 평균 5.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서류전형과 영어 필기, 영어 면접, 보직자 면접까지 엄격한 과정을 거쳤다.
최종적으로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경영지원직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이 선발됐다. 특히 해외 체류중인 지원자의 경우 인터넷 화상전화를 이용한 면접도 함께 진행되는 등 외부적인 관심도 높았다.
병원은 인력 선발 이후 개원준비단을 구성, 성공적인 현지 리허설을 위한 계획수립과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또 아부다비 대학 한국인 교수 및 현지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등 현지 진출자들로부터 강의를 듣고 교육계획과 세부 컨텐츠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표준 응대매뉴얼 숙지 및 활용 방안을 강구했다.
내달 1일 정정조 센터장을 비롯해 간호사 7명과 임상병리사 1명이 센터 운영을 위한 조직관리 기반 업무 담당부서 간 협의 및 주요 행정관리 체계를 설계하기 위해 선발대로 파견된다.
이들은 센터 현장운영의 제반을 마련하기 위한 각종 사안을 협의하게 된다. 또 전산시스템 개발에 따른 마스터 구축, 수납 프로세스를 설계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후발대 합류 전까지 전 분야의 테스트를 위한 사전작업을 완료한다.
2차 후발대는 현지인 대상 운영을 위한 통합교육, 전문화 교육 시행 및 평가관리, 영상, 내시경, 임상병리 장비 운영을 위한 셋팅 등 오픈을 위한 최종 작업을 한다.
승기배 병원장은 “병원의 해외진출 역사에 서막을 알리는 이번 센터 오픈에 송출인력들 모두가 모두가 과거 기록도 없는 새로운 영역을 여는 개척자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