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옥죄기 정책 그만' 제도 개선 한목소리
12일 병협 정기총회, 고충 토로의 장···정치권도 '병원 살려야' 공감
2017.05.12 14:40 댓글쓰기

“의료인력이 부족해 지역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취약지나 지방 중소병원의 어려움이 큰 게 현실이다. 남은 임기동안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대한병원협회 홍정용 회장은 12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58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입장에서 올바른 보건의료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특히 병원이 환자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불합리한 제도 및 정책을 개선하는데 힘쓸 것임을 강조했다.

홍정용 회장은 “건강보험재정의 지속가능성과 건강한 의료생태계 구축을 위해 건강보험제도의 합리적인 개선책 마련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고 미래 먹거리에서 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병원계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 의료 영리화에 대한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건복지부 장관의 치사를 대독한 김강립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각종 규제와 정책을 재검토해서 병원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의료인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진료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병협과 의협은 의료계 현안 해결을 위해 공동의 정책을 모색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왔다”며 “바른 정책이 시행되도록 양 단체가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은 “병원계 현안 중 가장 시급한 게 의료인 수급과 중소병원 특별 지원”이라며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정부가 현실에 맞는 보건의료정책을 펴야 의료취약지가 없어진다”며 “의사들이 자존심과 사명감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상훈 의원은 “직능 및 직역 간 갈등과 정부에 대한 불신이 심각하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경희의료원 전 간호본부장 이명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의무기록팀장 이애순,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팀 대리 안준수,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사무국장 정영권, 경희의료원 의료정보팀 차장 정재호, 고대 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수석차장 신경희, 부산대병원 보험관리팀장 이영순,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주사제파트장 정선영, 서울아산병원 영양팀장 윤소윤 등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공로패는 보건복지부 권형원 서기관이 수여했으며, JW중외박애상에는 연세의대 윤도흠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이, JW중외봉사상에는 신삼철 단국대병원 행정부원장과 이춘택병원이 수상했다.
 

한편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도 사업실적 및 감사보고와 정관 및 규정 개정, 2017년도 사업게획 및 예산안이 심의 확정됐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