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당뇨·순환기 매각설 촉각···삼성바이오 행보 주목
회사 대표이사 부인에도 내부선 급속 확산···대형품목 많아 국내제약사 눈독
2019.10.30 20:0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샤이어를 인수한 다케다의 한국법인 한국다케다제약의 당뇨‧순환기사업부 매각 가능성이 제기됐다. 부채 절감을 위한 조치다.
 

경영진에선 이를 부인하고 있지만 회사 내 직원들 사이에선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어서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해당 사업부를 인수할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언급돼 그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제약계에 따르면 다케다는 샤이어 인수로 인한 부채를 줄이기 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 PC(프라이머리케어) 사업 판권 매각을 검토 중이다.


이미 특정 브랜드를 매각한 데 이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파이프라인 판권을 두고 일부 글로벌제약사들과 물밑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당뇨·순환기사업부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노조가 고용 불안 등의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해당 부서에는 7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 중으로 이를 두고 노사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문희석 한국다케다제약 대표는 “국내 PC 사업부에 많은 제품이 있고, 규모도 크다보니 동요가 있는 것으로 안다. 현재로선 특정 사업부 매각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매각설을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는 2025년까지 해당 분야의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전무한데다 경영진 역시 통합법인의 당뇨·순환기사업은 4대 집중 사업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매각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선 해당 부서의 매각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ERP(명예퇴직) 시행 등에 대한 소문도 파다하다.


노조원 50여 명은 최근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본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본사 노조와 미팅을 통해 한국법인 직원들이 처한 상황을 알리고, PC 사업부 매각설에 대한 본사의 공식입장을 확인하려는 취지였다.


회사 관계자는 “당뇨, 순환기 분야의 매출이 적지 않아 이제까지 버텼지만 향후 상황은 다르다”면서 “매각되면 부서 직원들의 고용승계도 이뤄지겠지만 ERP 등을 통한 감원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분야에는 ‘액토스’, ‘네시나’, ‘이달비’ 등 한국다케다제약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제품이 포함됐다. 국내 제약사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품목들이다.


한국다케다제약 내외부에선 매각을 위해 접촉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가 일부 언급된다. 이 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력한 인수자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와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논의는 답보상태에 놓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다케다제약 당뇨·순환기사업부 인수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계약 발표 전 고객과 관련된 내용은 고객이 먼저 밝히지 않는 한 어떠한 이야기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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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승사자 06.12 07:43
    맴을 곱게 써야지 뇌물,회계사기,주가조작,프로포플 .. .. .. ,

    끝 없이 죄를 짓고 사느니 .. . 죄룡아 이젠고만 가자

    아부지 더는 못기다린다.
  • 000 10.31 09:41
    문똘아이 ,, 이 개 양아치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칩니다.

    천벌 받아야 할 놈 입니다.

    저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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