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제약·콜마파마 '5124억' 최종 매각
사모펀드 IMM PE와 계약 체결···'재무구조 개선·그룹 사업구조 재편'
2020.05.28 09:3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국콜마가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제약사업 부문을 모두 매각한다. 

한국콜마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는 콜마파마 보유 지분 전량과 한국콜마 제약사업 부문을 약 5124억원에 IMM PE에 매각한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글로벌 의약품 생산대행(CMO) 사업을 하는 콜마파마 지분은 1761억원, 치약 사업을 제외한 한국콜마 제약사업 부문은 3363억원에 양도하기로 했다.
 

한국콜마는 제약사업 매각 이유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및 그룹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한 핵심역량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 절차를 통해 한국콜마는 화장품 사업에만 집중하고 제약사업은 한국콜마 자회사 HK이노엔(舊 CJ헬스케어)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가 재편될 전망이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언론 보도됐던 사안으로 당시 거론된 매각대금은 약 7500억원"이라며 "이와 비교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계약된 금액은 올해 추정치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약 20배 수준으로 저렴한 가격대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한국콜마는 그동안 공격적인 외형 확장을 진행했으나 최근 회사를 포함한 그룹사 전체적인 전략을 선택과 집중으로 전환했다"며 "이에 제약 CMO(위탁생산)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기존 화장품, HK이노엔,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2018년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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