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혈관 초음파 검사, 건보 급여화 적극 추진'
박창영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이사장
2020.11.16 04: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심장 및 혈관 초음파 등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초음파 검사도 급여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학회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개선, 보다 많은 회원들이 유용한 정보를 학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회장 김진오)는 1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김진오 회장, 박창영 이사장, 천영국 부이사장, 한재용 공보이사, 한정호 보험이사, 윤종원 총무이사, 문정섭 자격심사부회장, 김대현 학술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창영 이사장은 “현재 대한간학회, 대한초음파의학회, 대한내분비학회와 MOU를 체결해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대한류마티스학회를 비롯해 다른 초음파학회와도 서로 오픈해 협력관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추계학술대회 온라인 학회를 진행하는 데 대한외과의사회가 큰 도움을 줬다. 대한유방의학회 등 외과적 파트까지 포함 협력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상초음파학회는 특히 빠른 시일 내에 대한의학회에서 인정하는 정식 학회에 가입되도록 내년 말까지 초록 발표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프로그램 강화하고 대한의학회 가입 학회 되도록 최선" 
"2021년말까지 대한의학회 가입 필요한 자료 등 제출"
 
박창영 이사장은 “일련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자료를 충분히 준비해서 2021년말 대한의학회에 제출할 계획이다”라며 “이를 위해 춘·추계 학술대회에서 여러 임상증례 포스터 및 초록을 발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식 학회가 되기 위해선 여러 기준을 만족해야 하지만, 우리는 초록이 부족한 것이 유일한 문제”라며 “초록을 50편 이상 제출해야 하는 기준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인해 향후 온라인 교육을 더울 활성화할 계획임을 전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학술대회 시즌이 아니어도 회원들이 스스로 초음파 학습이 가능한 플랫폼을 제작 및 관리할 방침이다.
 
박창영 이사장은 “이번에 온라인 학술대회를 진행했더니 나름 괜찮은 모델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물론 오프라인에서 시연 등을 진행할 수는 없지만 영상 퀄리티도 좋았고, 오류도 발생하지 않았고, 접속하는 회원 수를 볼 수도 있어서 좋은 점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천영국 부이사장은 온라인 학술대회에 대해 “양날의 검(劍)”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학회의 주 목적은 두 가지다. 학술적인 면을 잘 전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는 부분은 좋은 점이지만, 회원들 간 인사를 나누며 친목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박탈당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향후 시행될 예정인 초음파 급여 확대와 관련해서는 학회 차원에서 적극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한정호 보험이사는 “심장 및 혈관 초음파 등 아직 급여 대상이 아닌 초음파 검사가 전체 3분의 2”라며 “급여화가 이뤄져야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회서도 활발히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급여화가 안됐기 때문에 오히려 무자격자들이 초음파 대리 검사를 할 수 있는 법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의사협회, 정부도 오랫동안 이 문제를 제기했던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초음파 검사를 급여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인증의 부분에 대해 문정섭 자격심사부회장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소속 내시경세부인정의가 국가암검진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대한임상초음파학회에서도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2012년 창립돼 현재 회원 수가 9000명을 넘어섰다. 검사 인증의는 1437명, 교육인증의는 322명에 달한다. 회원 70~80%가 개원의, 20~30%가 대학병원 교수인 다학제학회인 게 특징이다. 개원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담은 학술지 ‘Clinical Ultrasound’를 정기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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