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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밥 먹는 여성, 유방암 발생 위험 줄어든다'
서울의대 신우경‧강대희 교수팀, 국제 학술지 연구결과 게재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잡곡밥을 먹으면 유방암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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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우경 박사와 강대희 교수는 최근 세계 영양학 분야 권위지인 뉴트리언츠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40~70세 한국인을 대상으로 구축된 도시기반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식이패턴 및 잡곡밥 섭취와 유방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흰쌀밥 위주로 식사를 하는 여성일수록 유방암 발생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50세 미만 여성은 하루에 3회 이상 잡곡밥을 섭취하는 경우 1회 이하 섭취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33% 낮았으며, 잡곡밥을 많이 섭취할수록 유방암 발생위험이 줄어들었다.
백미는 도정과정에서 영양분이 줄어들고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반면 잡곡밥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혈당지수가 낮은 통곡물이 많이 포함돼 영양적으로 우수하다.
통 곡물에 들어있는 비타민 E는 발암 물질 형성을 예방하고 발암 물질-세포 상호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암에 대한 보호역할을 한다.
신우경 박사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유방에 항증식 특성이 있으므로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잡곡밥 식사는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