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전용 지식·정보 공유서비스 인터엠디(intermd)는 최근 일반의 및 23개 진료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병·의원 경영 위기와 정부 지원’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8개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 응답자는 총 1009명이며, 오차범위 ± 1.7%에 95% 신뢰 수준을 보였다.
조사결과 가장 부담을 느끼는 지출로는 ‘인건비’가 1위(61.3%)로 꼽혔다. ‘마스크, 손소독제 등 코로나 방역 관련 비용’(16.6%), ‘건물 임대료’(12.6%), ‘의료용품 및 각종 소모품 비용’(6.0%) 순이었다.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는 ‘매출 감소분에 대한 전반적인 피해보상’이라는 응답이 50.7%로 절대 비중을 차지했다.
'근로자들의 급여 보상’ 27.3%, ‘방역비용 보상’ 13.2%, '경영지원자금 융자 6.7% 순으로 답했다. 환자 수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이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코로나19 관련 정책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한시적 전화처방 허용’이 40.1%로 가장 많았다.
‘의료기관 긴급 지원자금 대출’ 39.8%, ‘고용 유지 지원금 지급’ 35.9% 등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3.3%를 차지했다.
정부의 의료기관 긴급 지원자금 대출에 대해서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보여주기식 정책’이라는 응답이 36.8%, ‘시의적절한 정책’이라는 응답이 25.6%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의견이 좀 더 많았다.
이 외에도 ‘신청자가 몰려 실제 대출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14.9%, ‘지급기준이 다소 엄격해 완화될 필요가 있다’는 응답도 8.3%였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병의원 대처를 묻는 질문에는 54.6%만 ‘감염의심자 방문을 금지하고 이를 적극 홍보했다’고 응답했다.
이밖에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 21.6%, ‘휴업이나 휴직을 실시해 근로시간을 조절했다' 17.8% 등으로 조사됐다. ‘전화처방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는 응답은 4.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