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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사태'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품 개발, 허가 및 심사, 관리 체계 전반에 걸쳐 질타를 받으며 규제 강화에 나서자 의료계 및 제약사 연구개발(R&D) 전문가들이 푸념을 쏟아내.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K 교수는 최근 "인보사 사태 이후 모든 잘못을 공무원들이 했다거나, 식약처 공무원들이 돈을 받고 눈 감아 준 게 아니냐 등의 루머가 퍼져나오면서 임상연구 관련 피드백이 강화돼 오히려 연구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
실제 미국에서 쓰이는 CAR-T 치료제를 국산화하려고 해도 식약처에서 동물실험 결과 제출 등 요구사항이 산더미라 자료 준비에만 1년 6개월 이상 지체되면서 혁신 치료제가 늦게 도입돼 그 피해를 결국 환자들이 보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K 교수는 "바이오 관련 사건만 터지면 감독관이 잘못했다고 죄다 공격을 하니 식약처가 위축되고 있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 등 일부는 선의로 받아들이면 되는데, 어느 한쪽을 마녀사냥만 하니 시스템이 더 경직되고 있어 속상하다"고 답답함을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