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탈모치료제 아보다트의 위약뿐만 아니라 피나스테리드 제제와 비교해서도 우수한 효과와 내약성이 확인됐다.
GSK(한국법인 사장 줄리엔 샘슨)는 20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아보다트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한국인의 탈모, 그리고 아보다트의 10년’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아보다트는 두타스테리드 제제의 오리지널 남성형 탈모 치료제다. 2009년 국내에서 최초로 남성형 탈모 치료에 적응증을 추가해 올해로 10년 동안 처방돼 왔다.
아보다트는 다수 임상을 통해 피나스테리드 대비 M자형 탈모 개선과 모발 수 및 굵기 개선 등에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 1캡슐당 709원이라는 약가 역시 경쟁력을 가진다.
이번 행사에선 10년간의 탈모 관련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GSK는 10년간의 한국인 탈모 트렌드와 탈모 치료제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도 변화 등을 살펴보고자 전문기업 링크브릭스에 데이터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에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의 탈모 커뮤니티, 주요 포털(네이버, 구글), 소셜미디어(트위터, 인스타그램) 채널 내 온라인 빅데이터가 포함됐다.
발표를 맡은 링크브릭스 김상규 대표는 “지난 10년간 탈모 관련 버즈량은 405% 크게 증가했다. 이는 동기 대비 15%p 증가한 인터넷 이용률 수치를 감안하더라도 폭발적으로 성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과거 5년 대비 최근 5년에서 M자형 탈모 등 구체적인 탈모 유형을 나타내는 키워드들의 버즈량이 크게 상승했다. 비용에 관한 비중도 3배 이상 증가했다.
김 대표는 “이는 지난 10년간 소비자들의 탈모 치료에 대한 이해와 지식, 그리고 비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어 아주대병원 피부과 최지웅 교수[사진]는 아보다트의 국내 탈모 치료 적응증 허가 기반이 된 한국인 대상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설명했다. 이를 통해 10년 동안 처방된 아보다트의 임상적 효과와 가치가 공유됐다.
발표에 따르면 아보다트는 6개월 동안 위약과 유효성, 안전성 및 내약성을 비교 평가한 결과 모발 개수 개선 평가에서 12.2cm2 증가한 모발 수를 보이며, 위약(4.7cm2) 대비 유의하게 높은 효과를 보였다.
연구는 18세에서 49세의 한국인 남성형 탈모 환자 153명이 대상이 됐다. 환자 자체평가와 조사자 및 패널 사진 평가에서도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반면 이상반응 발생에서 두 그룹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성기능 관련 이상반응 발생 역시 두타스테리드 복용군 73명 중 3명(4.1%), 위약 복용군 75명 중 2명(2.7%)으로 나타나 두 그룹 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최지웅 교수는 “아보다트는 한국인 대상 임상뿐만 아니라 다국적 임상을 통해 대조군 대비 M자형 탈모와 모발 수 및 굵기 개선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효과와 내약성을 나타냈다”면서 “10년 간의 임상 경험을 통해서도 일관성 있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GSK 마케팅팀 황범순 과장은 “아보다트가 임상적 효과 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약가, 폭넓은 연령대에 처방이 가능한 측면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