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 바이오 직격탄 불구 주식 매입 '최대주주'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
2019.08.30 15: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연이은 악재로 상장 제약바이오사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의 연이은 주식매입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자의 불신 해소와 주식 부양이 표면적 이유지만, 회사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는 내외부 분석이 나온다.


30일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입성한 엘앤씨바이오 이환철 대표[사진]는 지난 29일 9억3000여만원을 들여 4만3944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월 16일 7만7116주(약 20억)와 같은 달 22일 3만5054주(약 9억1000만원)를 장내 매수한 바 있다. 이 대표가 최근 매수한 회사의 총 주식 가치는 4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이환철 대표 지분율은 최초 26.45%에서 28.2%로 늘었다. 특수 관계인 지분율까지 더하면 총 35.71%가 됐다.

3차례 지분 늘려···"책임경영 실천·성과 자신감 기대"

작년 11월 1일 상장 이후 보호예수 해제에도 이 대표 및 주요 임원의 지분 매도 물량 없이 오히려 꾸준히 장내 매수를 통해서 지분율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이는 최근 압수수색을 받은 한 바이오회사와는 대조적이다. 이 회사 경우 임상 중단 발표가 있기 전까지 대표이사를 비롯한 고위임원이 고가에 주식을 매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표이사가 연이어 주식담보 대출금으로 높은 가격대에서 지분 매입을 한 것으로 안다. 이는 내부 직원, 주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반기 기준 매출 140억2544만원, 영업이익 42억3977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1028억8139만원, 31억957만원보다 36% 성장한 수치다.


주력제품인 메가덤의 적응증 확대와 메가DBM 등 신규 제품의 안정적인 시장 진입으로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성과다.


메가카티 등 향후 인체조직 기반 융복합 의료기기 출시 등의 제품 파이프라인 확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는 보수적인 의료소재 분야에서 국내 점유율 1위 성공 노하우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엘앤씨바이오는 다른 바이오회사와는 달리 안정적인 수익을 통한 현금 보유능력을 가졌다. 탄탄한 재무구조를 하에서 향후 추가 자금 조달 없이 신규사업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미국 등의 현지공장 설립 등을 통해 수출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는 시점에서 추가 주식매입은 이 대표의 책임경영과 함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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