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2021년 초음파 전면 급여화 등에 따라 외과의사의 초음파 활용 기회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최소 침습을 통한 진단과 치료가 대세인 상황에서 환자를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수술 등 처치하기 위해 초음파는 외과에서 필수가 됐다.
13일 ‘KSUS Breast Biopsy Symposium’가 열린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만난 윤상섭 대한외과초음파학회장(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사진]은 이 같은 경향을 소개했다.
윤 회장은 “진단과 치료, 치료 후 추적검사는 외과의사의 주 업무가 됐다. 초음파를 하지 않고선 이를 명확히 수행해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상섭 회장은 지난 5월 31일자로 2년 임기의 대한외과초음파학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외과의사들의 지식의 목마름을 만족시켜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타 초음파 관련학회의 초음파 활용이 진단에 그치고 있는 것과 달리 이곳에선 치료 후 추적관찰까지 가능토록 교육 중이다. 횟수를 크게 늘린 심포지엄과 워크숍은 술기 위주 지식나눔 현장이 됐다.
학회에서는 개원의, 입원전담전문의, 전임의, 봉직의 모두가 맞춤형 초음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전공의들에게도 배움의 기회를 열어 조기에 초음파 검사를 접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 중이다.
그는 “외과 초음파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기본 술기와 지식을 지속해서 제공하고 초음파를 이용한 모든 술기와 최신 지견을 접할 수 있는 학술의 장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진단과 치료·추적검사 등 필수"
외과의사들, 심포지엄 통해 진공보조흡입생검술 역할‧적응증 확인
대한외과초음파학회(회장 윤상섭)는 13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 지하1층 다이너스티홀에서 ‘KSUS Breast Biopsy Symposium’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유방암 진단에 있어서 필수적인 유방조직 생검술에 대한 집중적인 강의와 핸즈온으로 구성됐다.
특히 유방 내 이상병소를 작은 절개창을 통해 완전히 절제할 수 있는 진공보조흡입생검술의 역할과 적응증에 대해 경험이 풍부하고 명망 있는 유방 영상의학과, 유방외과, 유방 병리학자가 초대돼 각 과의 관점에서 강의와 토론을 가졌다.
관심이 높았던 학술행사였던 만큼 80명 정원의 사전예약은 조기 마감됐다. 학회에 추가모집 문의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섭 회장(서울성모병원 혈관외과)은 “이번 심포지엄이 유방 양성종양과 초음파 유도 하 진공보조흡입생검술과 관련된 여러 주제들에 대해 영상의학과, 외과, 병리학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공유, 상기 시술의 적응증을 심도있게 토의했다”고 설명했다.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박해린 교수(차의대 강남차병원 외과)는 “지난 20여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수많은 관련 논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진공보조흡입생검술이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저평가 됐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대부분의 외과적 시술이 비침습적 시술로 전환돼 가고 있는 첨단 시류에 역행하는 상황으로 전개될까 우려된다”면서 “심포지엄을 통해 유방생검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학문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