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결코 빈말이 아니었다
. 지난
1년의 동분서주는 변화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 적어도 좀처럼 기미가 보이지 않던 여러 현안에 확실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
2년 임기의 전환점을 찍은 대한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중소병원들의 숙원 과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정 회장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의료인력난 해소 ▲의료전달체계 개선 ▲중소병원 규모 및 특성별 활로 모색 ▲중소병원 의료정보 표준화 ▲의료법인 합병 및 퇴출 등에 주력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여러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직 완연한 해결은 아니지만 변화의 시작은 분명했다.
실제 정영호 회장은 중소병원의 의료인력난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과 손을 맞잡았다.
그 결과 대한병원협회 내에 의료인력 수급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정영호 회장은 비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아 의료 인력난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문재인 케어로 인한 의료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해 지역 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중소병원을 지역중심병원으로 지정하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방안을 준비 중이다.
특히 중소병원 규모나 특성별로 세분화된 별도의 활로 모색 필요성을 인지하고,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활성화 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정보 표준화 위한 전산센터 구축, 중소병원에 새로운 역할 부여"
"남은 1년동안 인력난 해결·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대안 마련 매진"
정영호 회장은 의료정보 표준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정책포럼을 진행하는 한편 의료정보 표준화 가능성 및 의료정보전산센터 구축 방법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정영호 회장은 “의료정보전산센터 구축은 중소병원이 거대한 정보원으로 기능할 수 있고, 빅데이터 사업 등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중소병원에 새로운 역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표준화된 전산정보를 앞세워 의료전달체계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법인의 퇴출구조 마련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는 “1973년 의료법인제도가 만들어진 이래 의료법인들이 의료공급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지금은 한계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조차도 명예로운 퇴출이나 합병이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원활한 해결을 위해 대한의료법인연합회와 함께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영호 회장은 대한의료법인연합회 회장 시절부터 지금까지 국회 접촉과 입법 발의 등을 통해 의료법인 인수, 합병 해결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중소병원 가치와 필요성을 절감하며 상생을 통한 의료 양극화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해 발로 뛰어 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남은 1년의 임기동안 중소병원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대안과 해결책 모색을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