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험 바탕, 중앙정부-지역사회 보건의료 연결'
취임 1周 조인성 건강증진개발원장
2019.07.05 06:25 댓글쓰기


“임상의사 출신이면서 지역사회에서 보건의료 정책 추진에 대한 현장경험을 가지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역 현실이 다르다는 것도 피부로 직접 경험했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도 느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제3대 조인성 원장 취임 1주년을 맞아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 간 기관 운영성과에 대한 소회와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밝혔다.[사진]
 
먼저 조 원장은 “사람중심 신뢰경영을 핵심철학으로 안정감 있는 기관운영을 꾀하고, 건강정책을 견고하게 다지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국가의 건강증진정책이 국민 삶에서 체감되는 현실로 만들어 가는 실천력이 중요할 때”라며 “중앙정부와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공공과 민간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관 운영과 관련, 올해 초 준정부 기관 지정에 따라 전 구성원과 함께 새로운 경영목표를 수립했다. 기관 미션과 비전을 재설정하는 등 큰 변화가 있었다.


취임 이후 조 원장은 정책입안자·관련부처 등과 긴밀히 협조, 비정규직 전환 및 사회형평적 채용 활성화 등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노력에도 힘써 왔다.
 
작년 7월 국가 비만예방종합대책 수립을 시작으로, 11월 음주폐해예방 실행계획 발표, 12월 제2기 담뱃갑 경고그림 교체, 올해 5월 금연종합대책 등 다양한 건강정책의 기획 및 수립에 기여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 헬스를 건강증진사업에 접목한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전국 100여곳 보건소가 대상이다.


조 원장은 “신체활동량과 식사조절을 통해 만성질환 예방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을 위한 보건의료분야의 기술발전도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전국 75개 지역에서 동네의원 중심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순조롭게 운영 중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이미 만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전 인구의 14%를 웃도는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기대수명은 평균 82세지만, 건강수명은 73세다. 국민 3분의 1 가량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공공과 민간 역할 가교" 강조
"예방과 건강투자 전환 보건의료, 지역사회 중심으로 정책 수행" 
 

조인성 원장은 “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사전예방적 건강관리와 건강투자, 즉 ‘건강증진’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4월 보건의 날 문재인 대통령의 ‘기존 치료중심’에서 ‘예방과 건강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말을 상기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역시 지역사회 중심의 건강증진에 주력해 건강 대한민국을 열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법고창신(法古創新)’ 정신을 이어 지난 5년 간 쌓아온 전문성과 신뢰, 협력을 기반으로 건강수명 연장과 건강형평성 달성을 통해 ‘보다 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또 지역보건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건강증진을 활성화하고, 일차의료 만성질환 통합관리가 가능하도록 민관협력(public-private partnership)을 모색,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커뮤니티 케어’ 기틀을 다지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개발원은 전국 3500여개 지역보건의료기관의 역량 강화와 건강증진 기능 전환 등을 통해 보건의료분야 커뮤니티 케어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보건소는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보건의료체계 헤드쿼터로서 관리자 역할을 하고, 민간의료기관은 전문적인 상담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역할로 기능분담을 하는 방향도 설정했다. 필요하다면 공공과 민간의 건강정보 전산의 연계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조 원장은 “이 곳은 향후 지역사회 중심의 건강증진과 보건의료체계 확립이라는 정부 국정과제를 달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 건강증진 정책이 국민의 삶에 체감되는 현실로, 중앙정부와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공공과 민간을 이어주는 가교로 충실히 역할함으로써 ‘온국민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국민건강증진법에 의거, 지난 2014년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한 공공기관이다. 국민건강증진기금의 효율적인 운영과 국민건강증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정책 수립과 사업을 담당,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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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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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호봉 07.05 08:11
    건강증진사업과 보건교육 전문가인 보건교육사가 위 사업에 핵심 인력으로 활동하도록 정책적 결단을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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