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국제적 위상 공고해지는 '류마티스학회'
박성환 이사장
2019.05.18 05:4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류마티스학회 국제심포지엄은 해외 각국 전문가들이 참여, 류마티스질환과 통풍 등에 관한 최신지견을 공유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학회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박성환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사진 左]은 17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39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KCR 2019)'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춘계학술대회에는 850여 명이 사전 등록했으며 현장 등록 인원까지 포함하면 1000여 명이 참석했다.

12개국에서 33명의 해외 연자가 초청됐으며, 국내 저자 초록 수만큼 해외 저자 초록이 접수됐다.

"국내외 초록 비슷, 스테로이드 유발 골다공증·골절 가이드라인 공개"

학회에 따르면 총 363편의 초록이 접수됐으며, 이중 국외에서 접수된 초록은 181편(29개국 112명)이었다. 해외 초록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것은 학회가 그만큼 글로벌화되고 있다는 근거로 볼 수 있다.

이신석 류마티스학회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12개국 33명의 초청연자가 참석했고, 초록 현황을 보면 예년에는 130편 정도였는데 올해는 363편이 접수됐다"며 "국내 접수 초록 편수와 해외 초록 편수가 같다. 명실상부하게 국제학술대회로 치러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KCR 2019에서는 특히 국내 환자 데이터를 이용한 중요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됐다.

이 학술이사는 "만성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이나 루푸스 치료를 위해선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약물 순응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약물 순응도가 높을수록 치료효과가 좋고, 질병 활성도 역시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이번에 소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의 신규치료제인 경구용 JAK억제제 개발 및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도 발표된다"며 "최근 류마티스관절염과 강직성척추염은 젊은 연령대 환자에서도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여성환자들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준다는 데이터가 공개된다"고 덧붙였다.

스테로이드 유발 골다공증 및 골절에 대한 KCR 가이드라인도 공개된다. 학회는 스테로이드 관련 가이드라인 제정 이후 보다 다양한 질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성윤경 학술이사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제 사용은 중요하다. 약효가 워낙 뛰어나다보니 최근에는 환자가 약을 계속 처방해달라는 요구도 있는데, 문제는 골다공증, 골절 등의 부작용이 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 이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한골대사학회와 지난해 9월 '한국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유발 골다공증 진료지침'을 제정해 11월 골대사학회 학술지에 공동게재했다"며 "이에 발맞춰 심평원에서는 지난해 10월 골다공증 진료지침을 개정해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한 환자에게 골다공증치료제 급여가 가능하도록 기준을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회는 앞으로 급여기준과 가이드라인의 격차를 줄여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프롤리아 등 새로운 약이 계속 나오고 있어 이런 달라진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조만간 예방접종과 관련한 자기면역질환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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