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체계, 치료→예방중심 전환 필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2018.11.27 12: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급성기 위주의 한국 의료전달체계가 예방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화두가 던져졌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과 포용성장(Inclusive Growth) 정책 등을 주제로 한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OECD 세계 포럼(11.27~29) 참석을 위해 26일 오전 한국에 도착했고 곧바로 박능후 장관을 만나 얘기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은 “한국은 인구 대비 의사 비중이 낮고 병상 비중은 높으며 예방보다는 치료중심의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이러한 체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노인인구가 늘어나 의료비 급증이 예고된 상황이므로 치료중심보다는 예방중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은 OECD의 한국 포용성장 정책 검토계획을 밝히고, 복지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한국정부가 국정 의제로 삼고 있는 포용국가는 경제뿐만 아니라 노동, 보건복지, 교육 등의 요소를 포괄하는 등 OECD의 포용성장론과 일맥상통하는 공통적 요소를 많이 갖고 있다”며 적극적 참여의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현재 복지부와 OECD가 진행 중인 ‘한국의 가족정책 분석 연구’가 내년 상반기 중 끝날 예정으로 이 내용과 함께 OECD가 기획하고 있는 아동정책 연구결과를 반영하여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면담내용이 공유되자 복지부는 “OECD와 공동연구 및 교류활동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실무진 협의 등을 통해 이번 면담에서 합의된 협력 사업을 보다 구체화하는 등 국제협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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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혜 11.27 18:39
    2015년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62만 4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13.1%에 이르며, 2026년에는 전체인구의 4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는데 한국의 의료체계가 예방 중심이 아닌 치료중심인 건 맞는 것 같다. 줄어드는 의사수와 늘어나는 병상 수를 보면 질병에 대한 대책이 조기예방에 초점을 둔 게 아니라, 치료 자체에 초점을 둔 느낌이랄까..?치료 중심이 아닌 예방 중심의 의료종챡제도를 마련하고 구축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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