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준 회장(성균관의대)[사진]은 20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그간 노력으로 관련 분야 대표적 연구단체로 대표성을 갖게 됐다”면서 발전을 위한 향후 운영 계획을 제시했다.
“연구하는 학회”…가이드라인 개정
먼저 학회의 창립 이념에 맞게 ‘연구 모임’으로서의 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헬리코박터와 상부위장관 질환에 대한 학회 주도의 활발한 연구와 학문적인 깊이를 더하는데 전력하게 된다.
학회는 지난 2008년 첫 발표에 이어 2013년 발간한 가이드라인에 대한 개정작업을 지속중이다. 최신 가이드라인 발표는 학회에 부여된 가장 큰 역할이라는 생각에서다.
젊은 연구자들의 참여와 연구도 적극 지원, 학회의 주인으로서 활동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젊은 연구자들에 대한 연구비 지원을 확대, 기존 약 2000여만원이던 지원규모를 약 1억원으로 늘렸다.
김 회장은 “학회의 미래인 차세대 연구자들의 발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들이 모인 위원회를 중심으로 학회의 운영시스템도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일 심포지엄 지속…국제적 위상 확보 전력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지난 2001년 일본과의 첫 공동 심포지엄 개최를 시작으로 총 12회의 행사를 가졌다.
특히 일본 소화기학회는 소화기내과 뿐만 아니라 외과까지 모두 참여하면서 높은 학술적 수준 및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국내서도 최근 공동심포지엄을 통해 협력 사례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또 유럽, 동남아시아 등 여러 나라들과 학술교류를 확대, ‘국제사회에서의 중추적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한·일 공동심포지엄을 지속적인 개최와 함께 아시아 주요국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향후 아시아지역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지난 12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4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위염이나 소화성궤얌, 위암 등 위장질환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한 감염 진단, 약제 사용 및 보험 사안 등이 논의됐다. 또 내시경 점막절제술, 위절제술 등이 다뤄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