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택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전격 '직위해제'
윤석열 대통령, 4일자 대기발령 인사…보건의료계 혼란 '경질說' 유력
2023.06.05 19:20 댓글쓰기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갑작스레 직위해제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의 복지부를 향한 경고'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5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휴일인 지난 4일 저녁 임인택 복지부 실장을 대기발령 조치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8월 임명된지 10개월 만이다. 임인택 실장은 오늘(5일) 출근 후 자리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실장은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보건산업정책과장에 이어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노인정책관에 이어 보건산업정책국장을 역임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에 파견, 새 정부가 보건의료정책 새 판을 짜는데 참여하면서 향후 중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 8월 보건의료정책실장 임명 직후부터 그는 이태원 참사 수습, 필수의료대책 마련, 의대정원 의료계 협의, 간호법 제정안 대응,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추진 등을 진두지휘해 왔다.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고위공무원단으로 임명권은 대통령에 있다. 지난 4일 갑작스런 인사 발령이 났지만 후임 실장은 임명되지 않았다.


임 실장 면직을 두고 정계에선 정무적 판단 미흡 등의 책임을 실장에게 물은 경질이라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간호법을 비롯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의대정원 등 정책 전반에 걸쳐 보건의료계가 혼란에 빠지면서 그 책임을 장관과 제2차관이 아닌 보건의료정책실장에게 물었다는 분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인사 이유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대기발령이라서 다시 발령받을 수도 있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댓글 2
답변 글쓰기
0 / 2000
  • 총체적난국 06.07 10:31
    장차관실장 다 자기가 임명했는데... 장차관 책임 물으면 실패를 자인하는 꼴이 되니 실장이 다 책임져라... 이건가?
  • 해결 06.06 08:38
    이 사람이 문제일까? 늘 복지부에 있었던 과장ㆍ차관들이 더 심각하지~~문제를 듣고도 모른척~~거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장관까지 ~~~

    조상들이 물려준 훌륭한 의료시스템 다 무너지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