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낮은 제주 도민들 '평생 주치의' 동행"
부선진 서울아산내과원장
2023.12.14 11:48 댓글쓰기



"제주도는 타 지역보다 의료 접근성이 떨어져 전문적인 진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많습니다. 의원급 의료기관이지만 2차 병원 이상 역할을 수행해 도민들의 평생 주치의로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제주시 연북로에 건강검진 특화 의료기관을 개설한 서울아산내과 부선진 원장이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밝힌 포부다.


제주도, 열악한 의료인프라로 건강검진 수검율 '하위권'"2차병원 넘는 역할 수행 노력"


제주도는 의료기관 물리적 접근성이 다른 지역보다 떨어진다. 특히 국가건강검진인 일반검진과 암건진, 영유아검진은 수검률이 모두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제주도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71%로 전국 평균 수검률 74%에 비해 낮다. 의료 인프라가 약한 서귀포의 경우 수검률(69%)이 더욱 저조하다.


또 암검진 수검률 역시 51%(제주시 51%, 서귀포시 50%)로 전국 평균 56%보다 떨어진다. 


부 원장은 이러한 제주도 현실을 바꾸기 위해 지난 10여 년 간 근무해온 제주대병원을 떠나 개원을 결심했다.


부 원장은 "그동안 제주도 의료 접근성과 전문성을 키워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껴왔다"며 "의원급 병원이지만 2차 병원 이상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자는 목표로 병원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내시경 검사 인식 제고 등 건강검진 문화 조성 위해 최선


부 원장은 제주도가 건강검진 수검률이 매년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바람직한 건강검진 문화를 조성해가는데 기여하겠단 각오다.


현재 서울아산내과는 내시경센터, 영상의학센터, 임상병리센터 등 위, 대장, 간, 유방, 자궁 등 5대 암을 진단부터 치료까지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소화기내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등 각 분야별 전문의 6명이 근무하고 있며 특히 영상의학과, 산부인과는 여성 전문의가 상주하며 여성 특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 원장은 "제주도에서 검진을 가장 하는 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도 의료전달체계 허리 역할을 수행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아산내과는 지난 1년 간 내시경 검사로 위암, 대장암 등을 40 이상 진단하는 등 도민들의 건강 주치의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



환자가 신뢰와 만족감으로 평생 건강관리 맡길 수 있는 의료기관 지향


국내 의원급 병원 최초로 차세대 내시경 시스템을 도입한 배경도 같은 일환이다. 서울아산내과는 지난 10월 올림푸스가 개발한 내시경 시스템 '이비스 엑스원'을 도입했다.


이비스 엑스원은 위, 대장, 식도 등에서 소화기 질환이나 기관지 질환을 더욱 정확하게 검진하고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시경 시스템이다.


녹색, 황색, 적색 파장을 활용해 혈관을 시각화하는 기술로 깊은 혈관이나 위장계 출혈 원인 가시성을 높여 즉시 치료가 필요한 혈관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부 원장은 "내시경 검사는 '했다 안 했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했는지'가 중요하다"며 "환자에게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우수내시경실 인증도 획득하면서 내시경 검사 질적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우수내시경실 인증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보증 제도다. 의사 자격 기준, 수검자의 안전에 연관된 시설 및 장비, 표준화된 검사 과정, 성과 지표, 소독 및 감염 관리, 진정 평가 등 다양한 항목에서 모두 충족했을 때 인증된다. 


제주도에서 우수내시경실 인증 기준을 충족한 내과의원은 서울아산내과가 유일하다.


부 원장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만큼 향후 제주도 '최고' 검진센터로 거듭나 도민들 건강을 책임지는 주치의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를 위해 각 진료분야 인력은 물론 전문 장비와 시설을 구축해 제주도 2차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부 원장은 "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에게 책임감을 갖고 상황에 맞는 알맞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진료 철학"이라며 "대학병원 의뢰가 필요할 때 신속한 대응을 위해 3차 병원과 협력도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 의사에게는 부끄럽지 않고 자랑할 수 있는 병원, 환자에게는 신뢰와 만족감으로 평생 건강관리를 맡길 수 있는 병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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