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급성기 환자의 퇴원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에 연계해 주는 시범사업에 의료기관 질(質) 관리 인센티브가 도입된 가운데 참여기관이 추가 선정됐다.
급성기 의료기관 중에선 경상도의 부산대학교병원, 전라도 전북대학교병원, 충청도 순천향대학교부속 천안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보건복지부는 급성기 환자 퇴원지원 및 지역사회 연계활동 시범사업 추가 참여기관 선정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공고에 따르면 의료기관 참여는 오는 4월 17일 부터다. 급성기 의료기관은 부산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부속 천안병원 등 3곳이다.
연계의료기관은 서울지역에선 송파드림재활병원(舊드림요양병원)이다. 경인지역은 마스터플러스병원, 서송병원, 에스알씨(SRC)재활병원, 일산복음재활병원 4곳이다.
경상도는 동아대학교대신요양병원, 예손재활의학과병원, 의료법인 상보의료재단 대구경상병원, 의료법인 해정의료재단 더좋은병원, 희연재활병원 등 5곳이다.
이 외에 전라도 드림솔병원, 충청도 의료법인 밝은마음의료재단 워크런병원, 의료법인 송암의료재단 마이크로재활병원, SG삼성조은병원이 선정됐다.
다만 신규 신청기관인 동아대학교대신요양병원(경상도)는 제2기 재활의료기관 지정 공고에 의거, 종별 전환 후 시범사업 참여 및 시행일을 별도 통보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급성기 의료기관에서 뇌혈관 질환자 퇴원 시 환자 상태를 통합평가 후 회복기‧유지기 의료기관 또는 지역사회서비스기관과 연계 활동 활성화를 위해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 12월 시범사업 시행 후 급성기 의료기관에서 대상 등록환자 수는 878명이며, 이 중 88명만이 환자 정보공유 등 의료기관 간 환자 관리가 이뤄졌다.
이에 복지부는 시범사업을 개선해 의료기관 간 환자 연계를 활성화하고 정보 공유 등 환자관리 질 향상을 위한 보상체계를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시범사업 환자 수 확대와 의료기관 간 팀 회의 등 질 관리 활동 정량지표 결과에 따라 사후 인센티브를 지급토록 했다. 급성기 의료기관과 연계 의료기관에 인센티브 금액 배분으로 환자관리 활동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인센티브는 사업 활성화 유도 목적, 요양기관 참여 동기 부여 등을 고려해 최소 400만원에서 최대 600만원까지 차등 지급하고 급성기 기관과 연계 의료기관이 6대 4로 배분한다.
인센티브 금액은 환자 수에 따라 기준을 정해 차등 지급하는데 ▲대상환자 수가 80명 이상일 때 최대 금액인 600만원을 ▲40명~79명일 때 500만원을 ▲10명~39명일 때 400만원을 각각 급성기 의료기관과 연계 의료기관에 6대 4로 배분해 지급한다. 급성기 의료기관 기준 최대 10개 연계 의료기관 보상이 가능하다.
시범사업 등록환자 수 80명을 넘긴 급성기 의료기관은 인센티브 600만원 중 36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고 연계 의료기관이 10곳일 경우 36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다만 환자 수에 따른 기준 인센티브 금액 외 ▲의료기관 간 질 관리 활동 점수 ▲급성기 의료기관에서의 연계 등록 환자율 ▲의료기관 연계율을 점수로 산출 후 기준 금액에 점수를 곱해 보상 금액을 결정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급성기 퇴원환자의 원활한 지역 복귀를 지원하고 재활의료 전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의료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