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등 성대의대 교수들도 '사직서' 제출
비대위 "전공의 피해 입으면 교수 자율적 결정"···83.1% "단체행동 찬성"
2024.03.20 06:17 댓글쓰기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소속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진의 83.1%가 단체행동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학교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3월 15일부터 3월 19일까지 성균관대 의대 기초의학교실 및 3개병원 교수 880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이 같이 공개했다.


응답자 중 83.1%가 단체행동에 찬성했고, 사직 방법은 3 분의 2 이상 교수들이 자발적 사직을 선택했다. 


이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대위가 개별 교수들이 자율적으로 제출하는 사직서를 취합키로 결정했다. 


교수 사직서 제출은 전공의나 의대생의 피해가 현실화되는 시점이나 타 대학과의 공동 대응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시기에 교수들이 개별 및 동시에 최종 제출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성대 교수 비대위는 정부의 졸속 의료정책이 몰고 온 의료 사태 속에 대학병원에서의 수술이나 외래 진료가 지연된 환자에게 의료계의 일원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들은 "대학병원을 지탱하던 전공의들은 정부가 무리한 의대 증원 정책과 명확한 재원 조달 계획이 없는 필수의료 패키지의 추진을 멈춘다면 오늘이라도 당장 환자 옆에 돌아올 준비가 돼 있다"며 고 밝혔다. 


이어 "부디 지금이라도 일방적 추진을 멈추고 진정한 대화 테이블을 마련해달라"며 "의대생 연쇄 휴학, 유급으로 인한 대혼란은 바로 눈앞"이라먀 "병적인 의대 쏠림 심화로 과학계가 설자리는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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