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교수 사직 행렬에 동참 의지를 피력했다.
사직은 개인별 자발적 판단과 의지이지만, 그 책임은 의료를 파국으로 몰고 간 정부에 있다고 지목했다.
20일 동국대 의대 교수협은 "전공의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현실화하는 순간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다"며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역할, 환자 곁을 지켜온 의사 역할을 순차적으로 내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교수협은 이공계 분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폭력적 의대 정원을 전문가 집단과 고민하고 상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한 것을 핵심 문제라는 주장이다.
현재는 의대증원이 논의가 아닌 필수의료문제의 해결, 지방 의료의 활성화가 우선이며, 필수의료 원가수가 회복, 의료전달체계 확립 후에 적절한 의사 수 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더불어 의사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교수협은 "2024년이 우리 의료의 끝이 아니라 필수의료 원가수가 보전, 의료전달체계의 확립으로 지방 의료의 활성화, 의과학 분야, 이공계 분야 투자로 우리나라가 새도약을 여는 한 해로 기록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