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예술을 입히는 '미다스의 손'
김종례 한길외장 대표
2019.01.12 06: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바야흐로 디자인 시대다. 과거 순수미술에서 얻은 미술적 요소를 산업에 응용하는 개념에 머물던 디자인은 이제 영역을 초월해 사회 각 분야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의료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의료소비자들의 눈길을 잡기 위한 시각디자인부터 맞춤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헬스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특히 최근 리모델링이나 신축 의료기관들이 독특한 건물 외장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려한 외장으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병원들도 다반사다. 일선 병원들의 밋밋함 탈출기는 대부분 이 업체에 통해 이뤄진다. 건축 중에서도 묵묵하게 외장 한길만 걷고 있는 한길외장 김종례 대표는 "병원에 예술을 입힌다는 각오로 작업을 진행한다"고 힘줘 말했다.
 
병원계에서 한길외장은 이미 외장계 마이다스 손으로 정평이 나있다. 대학병원은 물론 중소병원, 개원가에 이르기까지 한길외장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건축주인 병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컨셉을 잡고, 건물에 최적화된 외장을 디자인 한다. 다양한 외장재로 안과나 치과 등 진료과의 특징을 표현해 내는 기술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물론 리모델링이든 신축이든 건축사가 전반적인 구조를 설계하지만 골조 공사가 끝나면 현란한 포장기술로 화룡점정을 하는 것은 한길외장의 몫이다.
 
김종례 대표는 설계단계부터 건축주, 건축사와 함께 건물의 디자인 컨셉을 잡기 때문에 최대한 조감도와 흡사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훌륭하게 지은 건물도 외장을 잘못해서 망가지는 사례를 수 없이 경험했다혼을 담은 시공으로 건축물의 매력을 살려야 하는 게 외장작업이라고 덧붙였다.
 
한길외장의 성공가도는 김 대표의 고집스런 경영철학에 기인한다. ‘내 집, 내 건물을 시공한다는 마음으로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자재만 고집한다.

"국내 병원계 외장시공 분야 혁신 주도"
 
실제 한길외장은 신뢰성 있는 체계적인 평가를 거쳐 고급 외장공사 과정에서 심미성과 내구성,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
 
고객들이 직접 자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목재판넬, 메탈패브릭, FC패널 등 자재별 특징과 색상표, 특장점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 같은 품질 경쟁력과 시공 전문가들의 차별화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 많은 시공 경험을 쌓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마케팅포럼이 주관한 대한민국 우수브랜드대상인증식에서 건축 외장시공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외적인 공신력과 함께 한 번 시공을 맡긴 고객들의 소개가 이어지면서 최근 시공실적 업계 1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종례 대표는 최고 기술진이 최상의 제품으로 시공을 하다보니 고객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자만하지 않고 겸손의 미학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길외장은 시공과 함께 최근 외장재 생산과 유통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보다 상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실제 지난해 ()대영금속, ()STK 등과 함께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하던 아노맥스 아노다이징이란 외장재의 총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제품은 별도의 코팅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퇴색, 오염, 흡착과 변질이 발생하지 않는 미래 지향적인 판넬이다. 친환경 소재로 최근 병원을 비롯해 많은 건축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경남 경산시에 생산시설이 마련돼 가동을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 전국에 판매망을 형성해 건축 현장에 보다 저렴하게 맞춤형 외장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종례 대표는 수입에만 의존하던 외장재를 국내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적은 물량이라도 수입산 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 김 대표는 건설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CEO. 거칠고 투박한 건설현장은 여성에게 험난한 길이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10여 년 간 건설현장을 누비다 2015년 외장재 전문 시공업체인 한길외장을 설립했고, 3년 만에 업계 1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그는 건축 중에서도 특히 외장은 예술적 감각이 중요한 만큼 여성이 더 잘 해낼 것이라는 확신으로 버텼다건설이 금녀의 분야라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환경과 더불어 꿈을 현실로 구현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외장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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