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야보다 제약사에선 인재가 중요하다. 아무리 훌륭한 전략을 세우더라도 수행하는 이의 능력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개인 전문성 향상을 위한 인재 육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다케노야 오사무 대표[사진]는 이제까지 성과의 근간과 향후 재도약을 위한 카드로 ‘인재 양성’을 꼽았다.
실제 이 곳 회사는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수행 중이다. 동일한 교육, 주입식 교육으로는 현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오사무 대표는 “회사에서는 여러 제도를 준비해 두고 각 사람에게 맞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부서나 포지션 별로 필요한 능력이나 역할이 다른 만큼, 그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회사가 지향하고 있는 방향성이 확실하지 않으면 부서, 직원 간의 업무가 일관적일 수 없다. 이 역시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과 직원 모두 변화해야 한다. 꾸준히 변화에 도전할 수 있는 기업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스텔라스제약은 지난 2005년 야마노치제약과 후지사와약품의 합병을 통해 출범했다. 한국아스텔라스 역시 1994년 야마노치제약으로 한국 시장에 진입, 현재 국내 진출 일본계 제약사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비뇨기, 이식, 암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국내 진출 일본계 제약사 중 최초로 연매출 3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글로벌 매출은 13조원 규모(2017년)로 이 가운데 17%(약 2조20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오사무 대표는 “제약회사의 성장을 위해선 혁신적인 제품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잘 수행해온 아스텔라스는 현재 위치까지 왔다”면서 “일하기 좋은 환경에서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이뤄낸 과학적 산물은 다음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장 둔화 극복 카드 '항암 신약·글로벌 인재'
"자가면역‧암 분야 파이프라인 확대"
“변화하는 의료의 최첨단에서 서서 과학의 진보를 환자의 가치로 바꿔 이해관계자와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작년 새로 부임한 야스카와토 글로벌 CEO의 말이다.
오사무 대표는 “이는 아스텔라스가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내일은 바꿀 수 있다’는 아스텔라스의 커뮤니케이션 슬로건을 언급, 회사의 존재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슬로건에는 여러 질환이나 병으로 힘들어 하는 환자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의미는 물론, 아스텔라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면서 “아스텔라스도 기업으로서 발전해 나가고, 환자의 미래와 내일도 바꿔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아스텔라스는 하루날과 베시케어, 베타미가 등을 통해 비뇨기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랍으로 대표되는 이식분야와 엑스탄디 등 항암제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여기에 아스텔라스에서는 류마티스를 비롯한 자가면역 질환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혈액암, 방광암, 위암 등 항암제 분야에서도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류마티스 분야 등 발매 예정인 제품군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에서도 임상 개발할 방침이다.
최대 품목인 하루날을 비롯해 베시케어 등의 성장세가 정체되거나 역성장세로 접어들면서 아스텔라스 역시 성장폭이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연 확대를 통해 다시 한 번 도약의 시기를 맞이할 수 있으리란 기대도 크다.
오사무 대표는 “현재 비뇨기와 이식, 암 등이 우리의 주력 분야다. 앞으로는 자가면역질환과 암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이 확대될 것”이라며 “제품군 기준으로는 항암제 분야가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대되는 신제품들을 가능한 빨리 국내 시장에서 발매하는 것이 올해 목표 중 하나”라며 “이는 과학적 진보를 통한 최첨단 의료로 환자들에게 공헌한다는 회사의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