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구급대원에게 24시간 의료지도를 하고 있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2014년 개설된 중앙응급의료센터 중앙응급의료상황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 수당이 지금껏 한 번도 인상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전문가를 존중하지 않고 재난응급의료대응체계가 어떻게 발전하겠습니까."
수도권 소재 某대학병원 응급의학과 L 교수는 "재난응급의료대응 체계 발전을 위한 정책 강화에 앞서 전문의 포함 관련 종사자에 대한 처우부터 개선하라"며 이같이 주장. 그에 따르면 소방청, 서울소방재난본부에 공무원으로 채용된 일부 인력을 제외하고 중앙응급의료상황실, 재난의료지원팀(DMAT), 소방본부 구급지도의사 등은 모두 민간인 신분.
L 교수는 "의료 특성상 민관 협력이 필수인데, 전문가인 응급의학과 전문의들 수당은 한 번도 오르지 않았다. 심지어 기타소득에 대한 필요경비율은 계속 낮아져 세금 공제 실수령액은 줄어들고 있다"며 "공무원 수당을 8~10년째 동결하고 실수령액을 계속 줄이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고 비판. 그는 또한 "이들 업무량과 역할은 향후 더 커질 것이 자명한데 수당 인상을 막고 있는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은 무슨 이유로 수당을 동결하고 있는지 그 속내가 궁금하다"고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