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30편의 논문, 증례, 사설 등이 발행되던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JKMS)가 월간지에서 온라인 주간지로 변신을 꾀한다.
그동안 의학회지는 종이책과 온라인판으로 이원화돼 월간으로 출간돼 왔다. 그러던 것이 올해부터는 온라인 전용학술지로 전환된다. 오프라인 학회지의 경우 소수의 소장본만 제작될 예정이다.
대한의학회 홍성태 간행이사는 “한 번에 26편의 원고를 매월 띄우던 출판에서 6~7편을 모아 매주 띄우는 형식으로 전환한다”며 “기존의 긴 목차와 두꺼운 학술지에 비해 독자가 한 번에 부담없이 둘러보기 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의학회는 학회지 웹사이트도 개편한다. 원저 논문 중심으로 순서를 개편하고, 온라인상에서 눈에 띄는 원고가 강조되도록 편집한다.
홍성태 간행이사는 “웹사이트를 개편해 JAMA나 PLOS MED와 견줘도 손색 없는 입체적인 온라인 학술지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독자 친화적인 온라인 학술지로 전세계 독자를 만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의학회지 발행 형태의 변경의 결국 경쟁력 제고를 위함이다. 비용은 낮추고 최대한의 효율성을 추구하기로 한 것이다.
그는 “의학회지 변신에 대해 2년 간 논의하고 준비했다. 온라인 학술지로 매주 발행하는 것은 결국 생존을 위한 변신”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학술지도 한 자리에 오래 머물면 후퇴한다. 국제적으로 상위권의 학술지가 몸집을 불리면서 좋은 논문을 출간하는 무자비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민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