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트리온, 코로나 혈장치료제 임상 '속도'
식약처, GC5131 투약기관 확대 승인…CT-P59’ 2·3상 진행
2020.11.02 11:4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오히려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잇달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고 임상 현장에 이용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달 30일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에 대해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목적으로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이틀 전인 28일 순천향대부천병원에서도 GC5131에 대한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치료목적 사용을 신청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투입했다.

GC녹십자는 지난 8월 식약처로부터 GC5131에 대한 국내 2상 승인을 받은 뒤 9월말 첫 환자에 대한 투여를 진행했다. 이후 10월 한 달 새 3차례나 코로나19 환자에 투입되면서 혈장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 대해 GC녹십자 관계자는 "의료기관에서 신청을 받고 회사는 약을 공급하고 있다"며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는 의료기관들이 많아지면,의료현장에서의 실사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셀트리온도 코로나19용 항체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 항체 치료제 ‘CT-P59’ 임상 2·3상 동시 승인을 받은 후 한 달여 만인 10월 6일 첫 환자 등록에 성공했다. 

임상 1상을 완료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8일에는 ‘CT-P59’의 코로나19에 대한 예방적 유효성과 바이러스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3상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

서정진 회장은 "임상 2상 종료 시점을 올해 연말로, 임상 3상은 상반기로 전망한다"며 "연내 임상 2상을 끝내고 긴급사용승인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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