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치료제 '조코바'에 대한 긴급승인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긴급승인의 주체는 질병관리청으로 모든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으나, 주가는 허가설을 반영하듯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일본 정부는 조코바의 3상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긴급사용승인을 했으며, 이후 국내에서도 질병관리청이 긴급승인을 두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는 화이자 '팍스비로드'와 MSD '라게브리오' 등 2개 제품이 있다. 이들 제품 역시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이 이뤄진 바 있다.
조코바는 후발주자로 개발된 약인 만큼 앞서 개발 팍스비로드나 라게브리오보다 최근 유행 상황에 맞는 오미크론과 오미크론 하위 변위 환자들을 대거 포함해 임상을 진행했다.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된 조코바의 경우 복용 첫날을 제외하고, 하루 한알만 먹으면 된다는 것도 기존 약보다 편의성에서 우위에 있다. 기존 제품은 두 가지 성분의 약을 여러개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기존 약들은 코로나 증상 악화를 방지하는 데 임상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반면 조코바는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입증된 약"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도 조코바의 이점 등을 토대로 긴급사용승인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코바는 임상적으로 유용성을 입증한 데다 코로나19 치료제 있어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다"며 "사용 여부는 의료진이 결정하겠지만, 승인 자체를 안 해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주식 시장에서 일동제약의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일본에서 조코바의 긴급승인설이 나왔던 지난달 15일 일동제약의 주가는 3만800원 수준이었으나, 21일 기준으로 현재 주가는 4만3750원으로 올랐다. 약 한달 전보다 주가가 40%나 급등했다.
일동제약 조코바가 시장의 기대처럼 조만간 정부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은 긴급사용 승인 후 시오노기제약에서 조코바 100만 명분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해 앞으로 일본 의료 기관 등에 공급해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