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진료기능 축소 등 역할 재정립'
복지부 임채민 장관 '만성질환관리 예방·지원 주력' 천명
2012.05.04 11:59 댓글쓰기

보건복지부가 보건소 진료기능 축소를 천명했다. 민간 의료기관과의 갈등을 감안, 진료보다는 지역민 건강증진에 주력할 수 있도록 기능을 재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은 4일 열린 대한병원협회 제53차 정기총회 축사를 통해 보건소 진료기능 축소 의지를 전했다. 임 장관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고 김원종 보건의료정책관이 대독했다.

 

임채민 장관은 향후 국민건강의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만성질환에 우려를 표하면서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현재 진행중인 만성질환관리제와 관련, 의료현장에서 보건소 진료기능 확대에 따른 민간 의료기관과의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지를 전했다.

 

임 장관은 “최근 의료 일선에서 보건소 진료영역 확대에 대한 민간 의료기관들의 우려가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보건소와 민간 의료기관들의 반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효율적 만성질환관리가 요원한 만큼 보건소의 기능 재정립을 통해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임채민 장관은 “보건소 진료기능을 배제해 나갈 계획”이라며 “보건소는 진료가 아닌 지역민 건강증진사업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병원산업 발전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무엇보다 병원계가 지적하고 있는 일방향적 정책 추진을 지양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임 장관은 “의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의료법의 틀을 벗어나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독단적인 정책 추진을 배제하고 전문가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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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 01.23 23:03
    보건소가 아닌 의원에서 진료받되, 지원해주면 되는 일임.<br />

    보건소가 가격 덤핑으로 후려치기로 의원과 경쟁해서 의원 환자를 뺏어가는 미친 이나라 현실.
  • 김범창 09.08 21:17
    보건소 축소진료에대한 우려<br />

    <br />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에 사는 70세가 넘은 노인입니다.<br />

    얼마 전에 인터넷과 신문에서 보건소의 기능을 조금 변경하여 건강증진 센터로 개편한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br />

    물론, 우리네 같은 노인들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전문지식이 있는 관련 공무원들이나 전문가들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거라고 생각합니다.<br />

    그래서, 나름대로 한 말씀 드릴까 하는데요.<br />

    어쩐지 걱정되는 것은 혹시 진료하는 범위가 줄어 들어서 우리네 같이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 경제력이 없는 노인들이 이용하는데 어려워 지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br />

    <br />

    요즘 같은 어려운 때에 가까운 보건소에 들려서 진료(감기, 배탈, 소화불량, 고혈압, 당뇨, 고지혈)를 받고 처방전을 받아서 가까운 약국에서 약을 받기도 편하고 돈도 많이 들지 않아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br />

    대다수의 늙은이들은 젊었들 때 자식들 키우고 국가경쟁력을 성장 시킨다는 명목 아래 저축도 못하고 경제력은 점점 없어지고… 이러한 상황에서 아픈 데는 많아지고…. 약값은 계속 늘고 지출되고… 보건소는 이러한 환경에 처해있는 이 땅의 많은 늙은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br />

    하지만, 이렇게 고마운 보건소의 진료 기능이 축소 되거나 변경 되어서 만성질환과 경질환을 안고 사는 노인들에게 더 이상 경제적으로나 위치적으로 도움 또는 지원을 지금처럼 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 노인들은 변변찮은 치료도 받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으로 느껴집니다.<br />

    <br />

    저의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이 이야기 하고 있으며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이 나이의 노인들에게는 지극히 일반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br />

    곧 있을 대선에서 보건소에 대한 내용이 어떻게 다루어질지 모르겠지만 보건소의 진료 기능을 변경하거나 축소하자는 후보자에게는 투표를 안 할 듯 싶습니다.<br />

    <br />

    저는 이 글을 다른 블로거/사이트 또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 지속적으로 올릴 예정입니다.<br />

    <br />

    저의 의견에 공감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많은 응원 바라며 자신의 생각을 다른 분들에게도 전파를 부탁 드립니다. 이 땅의 사는 모든 노인들도 분명 사회의 큰 축을 담당하는 구성원이며 그들은 국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br />

    <br />

    너무 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br />

    <br />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보건소 진료 기능 축소나 변경은 되어서는 안될 일 인거 같습니다.
  • 경험자 05.07 13:14
    보건소로 고급 승용차 끌고 와서 대학병원 처방전 그대로 복사해달라고 오는 환자들 엄청나게 겪어본 사람으로서 보건복지부의 진료기능 축소 공언은 말 뿐이 아니라 행동과 실천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br />

    이번 복지부의 공언은 임채민 장관과 보건소장들의 담화 중에도 나왔던 내용으로 알고 있다. <br />

    보건복지부는 실천하고 행동하여 믿음을 보여주길.
  • 이건 아닌데.. 05.07 08:56
    태부족인 공공의료 확충에 역행하는 발상입니다.
  • 실천 05.05 04:34
    진짜로 말보다 실천을 하는 복지부 다짐 믿어보겠는데....
  • 말보다 행동 05.05 00:22
    보건소 기능  재편의 의지를 보였다..    말보다  실천을 먼저해서 보이고  설득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 ㅋㅋㅋ 05.04 13:54
    벤츠타고 나들이 가면서 경기도 모 보건소 들려 S대 병원 처방전 그대로 복사 해달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ㅋㅋㅋ 65세 이상은 돈도 안낸다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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