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환자의 서울 의료기관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타지역 유입환자 증가율(2.4%)이 압도적인 1위였다.
부산과 대구, 광주 등 지역 대도시에도 타지역 유입환자가 늘었다. 반면 대전과 전남, 경북 등의 지역은 환자유출이 가속화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5일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12년 지역의료이용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 자료는 지난해 의료보장(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인구의 자격과 진료비 지급자료를 연계해 시·도별로 보건통계지표를 수록했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타지역 진료비는 4조3979억원(33.8%)으로 전년 3조9748억원(31.4%)보다 2.4% 증가했다.
지난해 타지역 유입환자가 증가한 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광주(1.1%), 대구(0.9%), 부산(0.8%), 충남(0.1%)이었다. 서울의 증가율이 월등히 높았다.
환자유출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대전으로 전년보다 1.4%나 감소했다. 이어 전남·경북(1%), 경기·강원·전북·제주(0.5%), 충북·경남(0.4%), 인천(0.2%), 울산(0.1%) 줄었다. 올해 처음 통계에 잡힌 세종시는 타지역 유입환자 비율이 30.8%로 서울 다음으로 높았다.
타지역 유입환자 전체 진료비는 10조7630억원(20.1%)으로 전년 10조1476억원(19.8%)보다 0.3% 증가했다.
<의료기관소재지 시도별 관내 및 타지역(유입) 진료비 현황>(단위 : 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