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흔들···렉라자 병용, 내성 억제 새 패러다임
WCLC2025서 MARIPOSA 최신 연구 공개···EGFR·MET 관련 내성 발생 감소 주목
2025.09.09 12:11 댓글쓰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시장을 이끌어왔던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도전에 직면했다.


유한양행 ‘렉라자(레이저티닙)’와 존슨앤드존슨(J&J)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경쟁약인 타그리소 대비 월등한 내성 억제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암세포의 생존 경로 자체를 차단하는 차원에서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1차 치료제로서 쓰임새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J&J는 최근 국제폐암학회(IASLC)가 주최한 세계폐암학회(WCLC 2025)에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진행 임상 3상 MARIPOSA 연구의 새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MET 증폭 내성 발생률을 13%에서 3%로 약 4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확실하게 차이가 존재한다는 얘기다.


또한 C797S 등 2차 EGFR 변이 내성 비율도 8%에서 1%로 감소해, 두 가지 주요 내성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는 병용요법이 EGFR과 MET을 동시에 겨냥하는 리브리반트의 이중항체 기전과 3세대 TKI인 렉라자의 결합 효과가 실제 임상에서 작동했음을 보여준다. 


내성이 발생할 틈 자체를 차단해 기존 EGFR 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의미다.


산제이 포파트 영국 로열 마스덴 병원 교수는 “EGFR 변이 폐암 1차 치료에서 티로신키나제억제제(타그리소)로 충분하지 않다는 근거가 나왔다”면서 “병용이 EGFR·MET 매개 내성을 줄이고 더 길고 강력한 초기 반응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생존율 개선으로 이어진 기전 우위


이 같은 내성 억제 효과는 실제로 환자 전체 생존율(OS)로 이어졌다. 


MARIPOSA 연구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23.7개월로,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의 16.6개월보다 7개월 이상 길었다.


특히 J&J는 이번 기전적 우위와 데이터에 기반해 병용요법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이 타그리소 대비 1년 이상 긴 4년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EGFR 변이 폐암 치료 목표를 단순 생존 연장에서 후천적 ‘내성 차단’과 질병 진행도 극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음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크다.


여기에 장기 추적에도 새로운 안전성 관련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대부분 3등급 이상의 이상 반응이 치료 초기에 발생했으며, 혈전증 등의 부작용은 예방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었다.


존슨앤드존슨 조슈아 바움 부사장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내성 경로를 차단해 질병의 생물학적 변화를 가져온다”며 “내성을 예방함으로써 생존 기간을 연장하고 환자에게 향후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GFR 1 () .


() (J&J) () .


1 .


9 J&J (IASLC) (WCLC 2025) EGFR 3 MARIPOSA .


MET 13% 3% 4 1 . .


C797S 2 EGFR 8% 1% , .


EGFR MET 3 TKI . 


EGFR .


EGFR 1 () EGFRMET .



(OS) . 


MARIPOSA (PFS) 23.7, 16.6 7 .


J&J (mOS) 1 4 . 


EGFR .


. 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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