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의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미국 존슨앤드존슨(J&J)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병용요법 매출은 2500억원, 상반기 기준 누적 매출 약 44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약 79%(약 3500억원)가 미국 시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J&J가 발표한 금년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렉라자(미국 제품명 라즈클루즈)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글로벌 매출은 1억 7900만달러(약 2483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900만달러) 대비 무려 159% 증가한 수치다. 1분기 1억 4100만달러(1956억원) 를 포함한 상반기 누적 매출은 총 3억 2000만달러(약 4438억원)이다.
국산 항암제 글로벌 도약 속도
유한양행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항암 신약인 렉라자의 기술도입 이후 자체 임상을 진행하며 2018년 J&J 자회사 얀센에 글로벌 판권을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특히 유럽폐암학회(ELCC) 발표에 따르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경쟁 약물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대비 생존 기간을 최소 1년 이상 연장시키는 임상 결과를 확보했다.
36개월 시점 생존율은 병용요법군이 60%로, 타그리소 단독 투여군(51%)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한양행은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매출에 따라 로열티를 수령 중이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미국 FDA 허가를 시작으로 유럽(2023년 12월), 영국·일본(2024년 3월) 등 주요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일본·유럽 시장 내 매출 기여도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J&J는 렉라자 병용요법을 전략적 핵심 제품으로 설정하고, 연매출 50억달러(약 7조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병용요법은 화학요법이 필요 없는 최초 1차 치료 옵션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면서 “J&J가 공략한 주요 병원에서 100% 입점 완료되며 처방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 (J&J) ( ) .
2 2500, 4400 . 79%( 3500) .
16() J&J 2 , ( ) 1 7900( 2483) .
(6900) 159% . 1 1 4100(1956) 3 2000( 4438).
EGFR 2018 J&J 14000 .
(ELCC) , () 1 .
36 60%, (51%) .
, .
FDA (2023 12), (2024 3) .
. J&J , 50( 7) .
1 J&J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