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실신 승객 심폐소생술로 구한 병원 직원
울산대 최건한씨, 50대남성 119구급대 도착 전까지 돌봐
2019.01.23 12:1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병원에 근무 중인 직원이 퇴근 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을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로 구조해 화제다.
 
주인공은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 최건한(61세,남) 직원이다. 
 
울산대학교병원에서 병동 보조로 근무 중인 최건한씨는 지난 1월10일 오후 6시경 106번 버스를 타고 울산 북구 진장동 효문사거리 인근을 지나고 있던 중 한 승객 남성이 ‘협심증이 있다’라는 말과 함께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최건한 씨는 바로 달려가 버스를 정차토록 한 뒤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
버스 안에는 여러 승객이 있었지만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황에서 최건한 씨가 바로 상태를 살폈다. 확인 결과 남성은 의식이 없고 맥박과 호흡은 매우 약한 상태였다.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 상태를 살폈다. 심폐소생술 시행 후 다행히 의식과 호흡이 돌아왔으나 잠시 후 다시 심정지 상태가 이어져 119 구조대가 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에 남성을 인계했으며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안전하게 후송, 응급치료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평소 심장질환이 있어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였으며, 당일 저녁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건한 기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으로서 쓰러진 환자를 보고 그냥 지나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심폐소생술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알았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병원 측은 "반드시 숙지 해야 할 심폐소생술 능력 함양을 위해 매년 전직원 대상 교육과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개최 등을 통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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