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4일 오후 2시 10분께 재개됐다.

 

야당이 자극적인 표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여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다. 단 여당은 오전에 논란이 됐던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후속조치를 취할 것임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전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위원님들 질의 내용상 서로 이해하는 부분이 충돌했다”며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표현에 대해 간사로서 유감의 듯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김승희 의원은 “건망증은 치매 초기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문 대통령이 자신이 대통령기록관 관련 사안을 심의·의결했는데, 대통령 주치의뿐만 아니라 복지부 장관도 대통령 기억력 잘 챙겨야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승희 의원의 발언에 대해 복지위 야당 간사인 김명연 의원이 유감의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에 야당은 국감재개에 대해 합의하면서도 김승희 의원에 대한 후속조치는 취해질 것임을 암시했다.

 

기동민 의원은 “경유야 어찌됐든 국감이 파행됐던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복지위는 일하는 상임위원회이고, 이번에도 유일하게 정책국감에 치중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공개했던 국회윤리특별위원회 제소 등 후속조치는 지속할 것임을 암시했다.

 

기 의원은 “후속조치와 무관하게 국감은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파행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복지위 의원들은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행의 도화선이 된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복지위 위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건망증은 치매의 초기증상’이고, ‘국민들이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고 날조된 주장을 제기했다”며 “의사진행발언을 통한 사과 요구에도 같은 주장을 거듭 반복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