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코로나19 역경 딛고 '재개원' 임박
이달 27일 외래·응급실 확대 진료 실시···감염 우려 최종 점검
2020.04.23 11:5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홍역을 치른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박태철)이 오는 27일부터 외래진료를 확대한다.

초진환자도 진료가 가능하며, 응급실 기능도 일부 정상화된다. 단, 호흡기질환은 안심진료소에서만 진료 받을 수 있다. 응급실을 통한 입원도 제한적으로 이뤄진다. 사실상 전면 재개원을 위한 마지막 준비단계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동부 지역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평소 외래진료 환자는 1일 평균 3000명 이상이며, 환자가 많을 때는 최대 4000여 명이 방문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외래환자 수가 절반 수준인 1500명으로 뚝 떨어졌다. 항암, 투석 등 필수의료, 비대면 진료 등이 대부분이었다. 

병원은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외래 및 입원체계와 감염관리를 대폭 강화해 27일부터 확대 진료를 시행하기로 했다.

실제 의정부성모병원은 2차에 걸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병원의 모든 구역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완벽한 방역을 위해 연일 고강도 훈증 과산화수소 공간멸균작업 주요 구역에 실시하고, 병원 전 구역에 차아염소산나트륨 1000ppm을 사용한 클린룸 소독방역을 진행했다.
 
이번 확대 진료로 인해 대부분의 병원 기능이 정상 가동될 예정이지만 폐렴 및 호흡기 유증상자는 1차적으로 건물 밖에 위치한 안심진료소에서 진료를 하게 되며, 입원이 필요한 경우 매우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의정부성모병원 본관 앞 야외 주차장에 설치된 안심 진료소에서 해당 질환자들의 접수, 수납, 검사 등 모든 진료가 이뤄지고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로 당분간은 외래를 통한 입원은 불가능하다.

응급실을 통한 입원만 가능하며 기존 입원 환자와 신규 입원 환자의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응급실을 통해 입원하는 환자는 모두 신관병동으로만 입원하게 된다.

응급실을 통해 입원을 하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코로나 진단검사(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결과는 5시간 내외로 확인 할 수 있다.
 
박태철 병원장은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앞으로도 내원객 문진과 보호자 면회 시간 엄수, 호흡기질환 환자들을 위한 각별한 환자안전 방안을 정책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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