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건강한 삶 위한 권고사항 발표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 국제 학술지에 건강관리 대책 게재
2020.06.23 10: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가 해외 의료진과 함께 코로나19 시대에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임수 교수는 최근 국제 학술지 ‘Obesity(비만)’ 인터넷판에 코로나19 대유행 시대 영양과 운동 지침을 게재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국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이 다양한 규제를 두고 있고, 이러한 규제는 신체활동 감소, 식단관리 어려움 등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비만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은 신체활동 부족과 불균형한 식생활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만큼 코로나19 장기화는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많은 사람들이 대인관계(만남과 모임)를 기피하고 있으며, 공공 체육시설, 헬스장, 수영장, 공원과 같은 공간과 시설은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다.
 
이로 인해 움직이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해 줄어들고 있어 각자의 노력으로 신체 활동을 증가시키기 위한 방안을 개발해야 할 상황이 됐다.
 
또한 배달음식 네트워크 발달과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 역시 증가했는데, 대부분의 배달음식은 직접 조리하는 것에 비해 체중 증가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그 중에서도 한국식 패스트푸드라 할 수 있는 떡볶이, 자장면, 라면, 인스턴트 냉동식품 등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러한 음식은 고탄수화물 식품으로 에너지 밀도가 높고, 1회 섭취량이 크며, 혈당 부하지수나 나트륨 함량은 높지만, 단백질과 미량영양소는 부족하다.
 
때문에 비만, 지방간, 대사증후군,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소비 심리는 위축되면서 제철 음식이나 신선 식품 구매는 망설여져 신선한 채소, 과일, 우유 등의 섭취량은 점점 낮아질 우려가 있다.
 
또 학교에서 제공하는 균형 잡힌 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학생들의 성장과 영양밸런스 유지에도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균형 잡힌 영양, 수분공급, 신체 활동은 면역 체계 유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및 감염병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어 코로나19 예방에 필수적이다.
 
이에 연구팀은 건강한 식생활과 신체 활동량 유지를 위한 권고사항을 정리해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공중보건 캠페인을 통해 제공자(판매자)가 건강에 좋은 음식을 생산하고 제공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행히 많은 식품 기업들이 현재 패스트푸드에 대한 대안으로 간편하면서도 균형 잡힌 영양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매일 아침 신선한 제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들 수 있는데, 신선 식품 배달은 식사 패턴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다.
 
둘째, ‘집에서 지내는 동안에는 가정에서 직접 요리할 것을 권장했다. 온라인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영양 교육 자료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이는 아이들에게 건강에 좋은 음식이 무엇인지, 어떻게 요리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습득하게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셋째, ‘건강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실행을 요청했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을 위한 식사 쿠폰 등을 발행해 정부가 인정한 업체에서 사용하는 방안을 추천했다.
 
넷째, ‘유튜브를 이용한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활용을 제언했다. 또는 인터넷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가상현실에서 여럿이 운동하는 느낌으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했다.
 
임수 교수는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이번 권고 사항을 준수해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는 게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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