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다시 '위태'···주말 51명·62명 '증가'
확진자 누적 1만2715명·격리해제 1만1364명···교회 2곳 집단감염 '비상'
2020.06.28 10:5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번 주말 들어 다시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교회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데다 기존 수도권과 대전의 방문판매업체, 요양시설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외유입 사례도 두 자릿수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어 방역당국은 지역 연쇄감염과 해외유입을 동시에 차단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과 28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각각 51명, 62명 발생해 누적 1만2715명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신규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일 67명 이후 8일 만이다.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 중 하나인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도 이달 들어서만 9번째 깨졌다.


27일 기준 신규 확진자 5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1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31명의 경우 서울 15명, 경기 12명 등 수도권 중 두 지역에서만 27명이 나왔다. 또 지역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대전에서 2명이, 대구와 전북에서도 1명씩 나왔다.


28일 신규 확진자 62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이 40명 선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 21일 40명 이후 일주일 만이다.


지역발생의 경우 서울과 경기 각 13명 등 수도권에서만 26명이 나왔다. 그 외 대전 6명, 광주 4명, 전남 3명, 충북 1명 등이다.


서울과 경기에서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것은 관악구 왕성교회와 경기도 안양시 주영광교회의 집단감염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두 곳의 누적확진자는 전날 오후 5시 기준 22명, 11명이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지난 12일 13명, 15일 13명, 16일(13명), 17일12명, 19일17명, 20일 31명, 23일 30명, 24일 20명, 26일 12명, 27일 20명에, 28일 22명 등 이달 들어서만 11번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틀 동안 사망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아 누적 282명이 유지됐으며, 치명률은 2.22%다. 50대 이하 확진자의 치명률은 1%를 밑돌지만 60대 2.48%, 70대 9.69%, 80대 이상 25.00% 등 고령으로 갈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이틀동안 192명 늘어 총 1만1364명이 됐다. 격리해제자 증가는 방역당국이 ‘무증상 환자’의 경우 열흘이 지나도 증상이 없으면 격리 해제토록 한 조치의 영향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도 이틀동안 79명 줄어 106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68명, 경기 288명, 인천 72명 등 수도권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25만1695명이다. 이 중 121만9975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900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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