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병상가동률 '29%→85.6%' 급증
경증환자 치료센터는 더 빨라서 나흘만에 '7.4%→61.8%'
2020.08.20 17:2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경기도의 병상가동률이 치솟아 병상 부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20일 0시 기준 경기도가 14개 병원에 확보한 감염병 병상 583개 중 499개가 채워져 병상 가동률은 85.6%를 기록했다.


불과 보름전만 해도 29%에 불과했던 병상가동률은 코로나19 2차 피해가 확산하기 시작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16일 69.7%, 18일 79.1%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85.6%로 치솟은 것이다.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의 병상 소진은 더 빠른 양상이다.


지난 16일 7.4%였던 치료센터 가동률은 18일 21.6%, 19일 44.1%에 이어 이날 204병상 중 126병상이 채워져 61.8%까지 올랐다.


도는 이에 따라 병상 추가 확보와 중증환자 이송시스템 재정비에 나섰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8월 수도권 유행 자료는 우리 사회에 위험 경고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며 "확진자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또 고령층이 많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령층 비율이 높은 것은 위중한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그만큼 중환자 병상 부족 우려가 크다는 것"이라며 "총 강우량보다 얼마나 짧은 시간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지가 수해 피해 정도를 결정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최근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의료자원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달 들어 경기도 확진자(662명) 중 60세 이상의 고령층 환자 비율은 21.5%(142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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