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이어 박명하 위원장도 경찰 조사 거부
"오늘 3차조사 받던 중 기피 수사관 관여"…이달 20일 재출석
2024.03.18 19:44 댓글쓰기

전공의 사직을 교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이 강압수사를 호소하며 수사를 거부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8일 오전 박 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12일과 14일에 이은 3차 조사다.


이날 9시40분쯤 청사 앞에 나타난 박 위원장은 "지난번 2차 조사 때 저에 대한 강압적 수사가 있었다"며 "지난 15일 수사관에 대해 기피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오전 11시 20분께 조사를 거부하고 나왔다.


그는 "수사관이 교체돼 조사를 잘 받고 있었지만 10시 20분께 갑자기 기피 신청 수사관이 다시 조사에 참여했다"면서 "인권침해 사항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조사를 더 받을 수 없다고 보고 거부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4일 두 번째 출석 당시 보조 수사관이 "손이 시러워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손을 빼라는 등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수사를 했다"며 다음 날 수사관 기피를 신청했다.


의사단체 간부들이 경찰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도 지난 12일 경찰 출석 1시간여 만에 ‘수사지침’ 의혹을 제기하며 조사를 거부한 뒤 퇴장했다. 


임 회장은 기피 신청을 한 수사관이 조사에 참석하자 “보건복지부가 고발장에 적시한 부분과 직접 관련 없는 부분은 모두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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