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충격파로 발기부전·만성골반통 치료 선도"
도니어 메드텍, 에리어스2 출시 1년 성과 발표…"한국인 맞춤 모델 개발"
2024.03.19 06:27 댓글쓰기



정형외과 근골격계 질환에서 사용돼온 체외충격파 치료기(ESWT)가 비뇨의학과 질환과 산부인과 질환까지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점차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면서 미약했던 체외충격파 장비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엠브이알 코리아(MVR KOREA)가 지난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키메스(KMIES) 2024에 참가해 체외충격파 치료기 '에어리스 2(Aries 2)'를 선보여 주목된다.


엠브이알 코리아는 지난해 '키메스 2023'에서 에리어스 2를 처음 공개하고, 올해도 전시 부스를 열고 국내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에리어스는 독일 의료기기 회사인 도니어 메드텍(Dornier Medtech)이 개발한 체외충격파 치료기로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 허가를 받고 국내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국내에서는 엠브이알코리아가 총판을 맡고 있다.


에리어스 2는 넓은 비뇨의학적 질환에 맞는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 스마트 포커스 기능은 충격파 침투 깊이를 간단하게 조정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엠브이알 코리아 이일영 마케팅총괄매니저(CMO)는 "초점을 이동시켜 치료 깊이를 자체 조절 가능하게 하는 포커싱 기술을 적용해 젤패드나 어플리케이터 교체 없이 충격파 에너지를 표재부터 심부 연부조직까지 전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초점 끝이 뾰족하지 않은 뭉툭한 빔프로파일 형태의 에너지 특성은 기존 포커스 타입들의 바늘로 찌르는 느낌보다 한층 더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국내서는 체외충격파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있던 게 사실이다.


실제 과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의 적합성 판단 및 적용 기준, 치료 방법 등이 정립돼 있지 않았고, 연구 결과가 부족해 치료체계가 표준화되지 못해 효과가 없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진료 프로토콜이 개선되고 장비도 발전하면서 발기부전과 만성골반통(만성전립선염) 치료에서 인정받고 있다. 실제 유럽성학회는 전 세계 최초로 발기부전 치료 가이드라인에 체외충격파 치료를 1차 치료로 포함시킨 상태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장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주간 진행된다. 즉효성은 떨어지나 일정에 따른 치료 후에는 자연적인 발기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에어리스 2도 국내 대학병원을 넘어 준종합병원, 개원가까지 영업망을 넓혀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출시 1년 만에 고객 400여 명을 유치했다.



도니어 메드텍은 현재 한국인을 표준으로 한 새로운 모델도 개발 중이다.


도니어 메드텍 에밀리 종(Emily Zong)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는 "체외충격파 치료기를 사용하는 의료진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 의료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나라에서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향후 이런 프로토콜을 반영해 차별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총판을 맡고 있는 엠브이알 코리아도 ESWT 강좌인 '도니어 페밀리 데이(Donier Family Day)'도 개설하며 유저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일영 매니저는 "여전히 체외충격파 작용 원리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좋은 장비인 만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니어 패밀리 데이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기초, 중급, 고급 과정으로 이어지는 강연을 점차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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