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어 올 상반기 진료비도 증가세 뚜렷
전체 34조2000억원 중 외래진료 14조3000억원으로 10% ↑
2017.10.17 07:08 댓글쓰기

어제(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6 건강보험 통계’를 통해 지난해 진료비 상승폭이 전년대비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자료가 공개됐다.


데일리메디가 올 상반기 진료비 집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역시 진료비 증가율은 꺾이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최근 심평원에 집계된 2017년 상반기 진료비 지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34조1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2% 증가했으며 의료급여 진료비는 3조5296억원으로 8.97% 늘어났다.


특히 보훈 진료비는 1887억원으로 38.88%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고 심평원의 위탁심사를 진행 중인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8582억원으로 4.72% 소폭 상승했다. 

여기서 심평원은 총 7.7억건의 진료비 심사를 진행했다.



세부적으로 올 상반기 요양급여비용 34조1512억원 중 입원진료비는 12조2214억원, 외래진료비는 14조2998억
원, 약국은 7조6300억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외래진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0.34%가 늘어나는 등 상승폭이 도드라졌다. 


의료기관별 요양급여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기관의 수 자체가 압도적으로 많은 의원이 6조8629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병원급(요양병원 포함) 5조7125억원, 종합병원 5조424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종합병원의 경우는 작년 상반기 4조7317억원에서 올 상반기 5조4247억원으로 진료비 규모가 14.64% 증가했다.


전체 진료비 중 차지하는 범위는 작지만 증가율로만 따지고 보면 치과병원이 29.32%로 가장 높았고 치과의원 21.91%, 한방병원 16.75%이 강세를 보였다.


진료수가유형별 총 진료비는 행위별수가 92.66%, 정액수가 7.34%로 구성됐다. 행위별 수가를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기본진료료 27.07%, 진료행위료 43.66%, 약품비 25.15%, 재료대 4.12%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 상반기 환자가 가장 많은 질병을 분석하면, 우선 입원의 경우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노년백내장’ 순으로 집계됐다. 외래의 경우는 ‘급성 기관지염’, ‘치은염 및 치주질환’, ‘본태성 고혈압’ 등 질환으로 분석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상위권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입원 다빈도 질병 중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확인된 계절성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인플루엔자’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작년 상반기  435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528억원으로 21.3%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어 “외래 다빈도 질병 중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5262억원에서 593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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