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감염균, 주사제서도 발견
질본, 시트로박터프룬디 검출…'감염관리'등 의료과실 가능성 제기
2017.12.26 17:09 댓글쓰기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의 혈액에서 나온 시트로박터균이 영양주사에서도 나왔다. 이에 따라 병원의 의료과실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한 신생아의 혈액에서 검출된 시트로박터 프룬디가 이들에게 투여된 지질영양 주사제에서도 검출됐다.


지질영양 주사제는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지방산 및 열량을 공급하기 위해 놓는 주사제다. 사망한 신생아들은 모두 중심정맥관을 통해 지질영양 주사제를 투여 받았다.


질본은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지질영양 주사제 오염경로에 대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등과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신생아에게 투액되는 수액은 완제품으로 나온 것이 없고, 신생아의 몸무게에 따라 여러 가지 수액을 빼고, 섞으며 조제의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수액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단, 신생아의 사망원인이 감염과 관련이 있다고 결론내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질본은 신생아의 정확한 사인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검사 결과들을 종합해 규명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 당시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된 9명의 신생아 중 현재 4명은 퇴원한 상태다. 전원 및 퇴원 신생아 12명에게서는 감염 등 관련 특이사항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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