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6년도 예산안을 올해 예산 대비 633억원 증가(8.4%)한 총 812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중점 편성하고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강력한 지출구조조정도 추진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크게 4개 분야로 나뉜다. 

①제약·바이오헬스 안전 및 혁신성장 기반 확충(1704억원) ②규제환경 고려 맞춤형 식의약 안전지원 강화(1054억원) ③먹거리 안전 및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1871억원) ④미래 대비 선제적 식의약 안전관리 체계 구축(1469억원) 등이다. 

우선, 제약·바이오헬스 안전 및 혁신성장 기반 확충에 총 1704억원이 편성된다.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을 위해 신규 예산 150억원이 배정된다. 

희귀‧필수의약품센터 지원을 위해 올해보다 22억원 증액된 67억원이 쓰이고, 혁신의료기기 등 지원 및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3억원 늘어난 20억원이 배정된다.

마약과 관련해선 마약류 안전관리 강화에 금년보다 3억원 증액된 93억원, 마약퇴치운동본부 지원에 6억원 늘어난 171억원이 편성됐다.  

식약처는 "내년에는 국내 기업의 AI 응용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식품과 의료기기 분야의 AI 활용 유망 제품에 대한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희귀·필수의약품의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공급 중단 품목 주문생산 확대, 극소수요 자가치료의약품 긴급도입 전환 등 희귀·필수의약품의 안정공급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활용 의료제품 심사 가이드라인 선제적 마련 및 심사 수준 역량 강화"

또한 규제환경 고려 맞춤형 식의약 안전지원 강화를 위해선 예산 1054억원이 투입된다. 글로벌 규제과학 리더양성 사업에 예산 55억원이 새롭게 편성된다.

식의약 규제과학 혁신지원 강화를 위해선 올해 대비 109억원 증액된 114억원, 의약품 인허가 규제 국제협력 및 경쟁력 강화에는 13억원 확대된 33억원이 배정된다.  

아울러 미래 대비 선제적 식의약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는 총 1469억원이 편성된다. 식의약 안전정보체계 선진화에는 177억원,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운영에는 9억원 증액된 19억원이 쓰인다. 

마약류 수사 기반이 확대됨에 따라 의료용 마약류 수사를 전담하는 디지털포렌식 인력과 장비를 확보하고, 마약류 지정을 위한 신종마약류 표준물질 합성 및 임시마약류 의존성 평가도 확대한다.

식약처는 "2026년 예산안이 국회 심의과정을 거쳐 확정되면 새 정부 국정과제 및 역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