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 치료병상이 지속적인 확충으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80%를 웃돌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과 비교한 4일 0시 기준 병상 확보량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558개 ▲준-중환자 병상 1231개 ▲감염병전담병원 4603개가 추가 확충됐다.
중대본은 병상 운영을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의 경우, 가동률은 전국 62.3%로, 수도권이 64.0%, 비수도권은 58.9%다.
사용 가능한 병상은 618개가 남아있다. 이는 가동률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해 12월 13일과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당시 전국 가동률은 82.6%, 수도권은 86.7%를 기록한 바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1686병상이 확보된 상태다. 가동률은 전국 47.5%로, 수도권 50.3%, 비수도권 42.3% 등이다. 사용 가능한 병상은 885개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1만4659병상이 확보됐다. 가동률은 전국 41.4%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도권이 41.6%, 비수도권 41.2% 등이다. 현재 남아있는 병상은 8589개다.
전국적으로 준중환자 병상과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원 가동률은 모두 50%미만이다. 중환자 병상은 60%대 초반으로 개선되면서 중대본은 모든 병상의 의료제공은 원활한 상태로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병상이 없어 입원을 기다리는 코로나19 환자는 지난주 수요일 이후 계속해서 0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병상 확보에 따라 일부 병상들이 축소됐고, 일반 진료에 불편함이 생겼을 수 있다”며 “병상확보와 효율적 병상운영에 협조한 의료기관과 의료진,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더 확실하게 유행 규모를 줄여야 한다면서 국민들의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실제 최근 8주간 만 12세 이상 확진자의 29.8%, 위중증 환자의 53.1%, 사망자의 53.2%가 미접종자다.
따라서 감염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예방접종 및 접종증명, 음성확인제(방역패스)는 미접종자의 감염을 줄이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는 설명이다.
박향 반장은 “일상회복 재개를 위해서는 현재 감소세가 더 가속화되고 확실하게 유행 규모를 줄여야 한다”면서 “2차 접종시 중증화 ·사망에 이를 확률이 80.3%로 낮아지고, 3차 접종시 93.6%로 낮아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