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2일 당 혁신위원장에 의사 출신의 안철수 의원을 임명했다. 의사, 교수, IT CEO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안 의원에게 당 혁신위원장이라는 중책이 맡겨지면서, 당내 개혁과 의료정책 개선 모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에 남은 낡은 의식과 관행, 제도와 문화를 모두 벗어던지고 혁신의 길을 힘 있게 걸어가겠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당 혁신위원회 구성을 약속드린 바 있고, 그 첫 단계로 4선의 안철수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모시겠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안 의원에 대해 "의사, 대학교수, IT 기업 CEO를 두루 경험한 분으로 과감한 당 개혁에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당 내외 다양한 인사를 혁신위원으로 모시고 혁신 논의를 집중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공감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포괄적인 혁신안을 마련해서 새로운 당 지도부와 함께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당의 변화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당내에서 비주류로 분류된다. 김건희 여사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등 주요 사안에서 당론을 거스르는 소신 발언을 이어왔고, 계엄 정국 당시에는 여당 의원 중 가장 먼저 윤 전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탄핵안 표결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퇴장하는 가운데 끝까지 의원석에 남아 찬성표를 던졌다. 이런 행보로 안 의원은 당내 주류 세력과는 다른 입장을 고수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 의원은 특히 의사 출신으로서 의료계 현안에도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안 의원은 지난해 12월 의료대표자대회에서는 "'전공의 처단' 문구가 담긴 포고령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으며 "정부와 여야, 의료계가 긴급협의체를 구성해 2025년 의대증원 문제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월에는 "이제는 의료대란을 끝내야 한다. 특히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원래 자리로 돌아오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하며 의대생·전공의 복귀를 호소했고, 필수의료 수가 개선과 의사과학자 양성, 의료인력추계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4월 한 간담회 라이브 방송에서는 "10년 뒤면 매년 2000명의 의대 졸업생이 배출돼 결국 피부과 같은 인기과목만 늘어날 것"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 전에 의료인력 구조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나도 의대 교수였지만, 교수가 발령받자마자 바로 강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적어도 5년은 걸린다"며 "2000명을 제대로 가르치려면 최소 500명의 교수가 필요한데 없던 교수가 어디서 나오겠느냐"고 우려했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의사 출신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으로서 당내 개혁은 물론 그동안 강조해온 의대 정원 확대 및 전공의 처우 개선, 필수의료 강화 등 의료정책에서도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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