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물리치료학과→'4년제 일원화' 추진
민주당 남인순·국민의힘 김대식 의원, 고등교육법 개정안 공동대표발의
2024.07.15 05:58 댓글쓰기

현행 3~4년제로 이원화돼 있는 물리치료학과를 4년제로 일원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과 이 같은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최근 공동대표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현행법은 전문대학의 전문학사학위과정 수업연한을 2년에서 3년으로 두지만 예외로 의료인을 양성하기 위해 4년제 과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동일한 면허에는 동등한 교육 및 연한 및 교육과정이 부여돼야 하는데, 물리치료 분야는 동일 면허에 대학교육 학제가 3년제와 4년제로 이원화돼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의료인뿐 아니라 물리치료사 양성을 위한 4년제 학사학위 과정을 전문대학이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해 의료기사 양성과정 전문성 및 체계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가 이번 개정안에 담겼다.

 

남인순 의원은 “동일한 교육을 하기 위해 3년제 학생들이 과도한 암기위주식 수업을 받고 임상실습 운영시 어려움을 겪으며, 방학을 이용해 운영하는 등 개선할 사항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3년의 교육과정은 물리치료사의 전문교과를 운영하기 부족하며 윤리와 철학, 공공보건정책 등 사회의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 분야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교육기간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그간 이원화된 학제로 졸업에 상관없이 동일한 면허를 취득해 취업 후 동일한 업무를 수행했지만, 의료기관에서 물리치료사 간 위화감이 조성되고 차별 및 갈등이 존재했다는 게 남 의원 설명이다. 


남 의원은 “처우개선 및 승진 등 불이익을 이유로 많은 전문학사를 소지한 물리치료사들이 자기 개발과 승진을 위해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학제일원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WCPT(세계물리치료연맹) 가맹국인 미국을 비롯한 OECD 국가의 경우 물리치료사 기본교육 수준과 회원 자격을 최소 학사 학위 이상으로 하고 있다. 5년제와 6년제 물리치료학제를 시행해 의료기술 수준을 향상코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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