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약물 복용 만성질환자 급증···5년새 53% 늘어
한지아 의원 "2023년 기준 128만명, 동네의원 중심 포괄적 진료모델 도입"
2024.07.16 06:14 댓글쓰기

최근 5년 간 만성질환자 중 10개 이상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128만명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다제약물 복용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공단은 고혈압, 당뇨병 등 46개 만성질환 중 1개 이상 질환을 보유하면서 정기적(지난 6 개월간 60일 이상 처방 받은 경우)으로 10개 이상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지난 2018년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급여 자료를 파악한 결과, 만성질환 1개 이상 보유자 중 10개 이상(경구) 약을 60일 이상 복용하는 자는 2019년 84만명에서 2023년 128만8000명으로 약 53% 늘었다. 

 

특히 노인은 부적절한 다제약물 복용 시 입원과 응급실 방문, 부작용, 사망률이 높아 이를 관리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의하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75세 이상 환자 중 5개 이상 약물을 복용 중인 노인 비율은 64.2%로 OECD 평균(48.6%)보다 높았다. 


한지아 의원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질병 부담이 높아지고 만성질환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고령사회에서는 노인 약물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지역사회부터 기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동네의원 중심 포괄적 노인건강 진료모델을 비롯해 노인 포괄평가 및 자제약물 관리, 노년기 심층진료 등에 대한 수가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자가 복용 중인 약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의료진 간 정보와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플랫폼 시스템 구축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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