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빈대 주의보…동성제약·경남제약 호재
동성 비오킬 판매량 '10배 급증'…해충 기피제 보유 '주가 강세'
2023.11.01 12:51 댓글쓰기



대구, 인천 등에 이어 서울에서도 빈대가 발견되면서 동성제약 해충 기피제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배 증가했다. 해충 기피제를 판매하는 경남제약은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성제약은 최근 무독성 살충제 '동성 비오킬'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1일 밝혔다.


동성제약에서 제조, 판매하는 '비오킬'은 기내 반입이 가능한 95ml, 가정 상비용 500ml, 대용량 1L, 5L, 18L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0배 급증했다.


'비오킬'은 스위스 제스몬드사에서 개발한 무색 무취 저독성 살충제다. 해충의 신경계를 마비시켜 탈진 및 박멸시키는 작용 기전으로 1회 분사 후, 약 4주간 살충 효과를 지속한다. 


'비오킬'은 바퀴벌레, 파리, 모기, 벼룩, 진드기 등에 효과적이지만 특히 빈대 퇴치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서울까지 번진 빈대 공포에 많은 분들이 비오킬을 사전에 상비약처럼 구매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빈대, 진드기, 모기 등 해충 기피제를 판매 중인 경남제약은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31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29.9% 오른 1519원에 장을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1일 오전 11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8.5% 오른 1800원을 기록 중이다.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최근 국내 전역에서 빈대, 일명 '베드 버그(bed bug)'가 속출하면서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빈대는 주로 침대 주변과 옷장 등에서 서식하다가 새벽에 출몰해 사람 피를 빨아먹고 다시 서식처로 숨어든다. 물리는 경우 붉은 물집과 두드러기 등 피부 염증과 감염의 위험을 초래한다. 


최근 날씨가 추워져 가정 내 난방을 시작하며 따뜻한 실내온도가 유지돼 빈대가 좋아하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월 31일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교육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등과 회의를 열고 빈대 관리 및 방제 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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