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출산율 첫 0%대···인구절벽 현실화
통계청 '2분기 0.97명으로 작년比 0.08명 감소'
2018.08.22 14:2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올해 2분기 합계출산이 역대 최저치인 0.97명을 기록, ‘인구절벽’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0%대 출산율은 작년 4분기(0.94)에 나타난 적은 있지만 2분기에는 처음이다.
 

한마디로 ‘쇼크’다. 하반기에는 출산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합계 출산율이 사상 처음 0%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22일 공개한 인구동향보고서에 따르면 6월 출생아 수는 2만64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7%(2500명) 감소했다.


2분기 합계출산율은 전년동기 1.05명에서 0.08명 감소한 0.97명에 그쳤다. 가임기 여성이 평생 1명 이상의 아이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다.


6월 출생아수는 1981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6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1~6월 누계로 봐도 17만1600명(-8.8%)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 감소는 2015년 12월부터 2년7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전년 대비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2016년 4월부터 2년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달 저출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올해 합계출산율이 1.0명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정부는 조만간 기존 새로운 저출산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출생아 수도 올해 30만명대 초반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는 35만7800명으로 처음 30만명대를 기록했다. 2016년 연간 출생아 숫자는 40만6200명이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혼인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4% 감소한 13만2400건이다. 혼인건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향후 합계출산율에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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