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성분이 바뀐 사실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환자들에 이어 소액주주까지 집단소송에 나설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가 촉각.
제일합동법률사무소와 시민단체는 최근 주주소송 인터넷 카페를 개설,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입은 주주 모집에 나선 것으로 확인. 법무법인 한결은 인보사를 믿고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투자자들을 대리해 6월 중순까지 접수를 받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 법무법인 한누리도 이달 중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자를 모으고 있는 상황.
대리인들은 "당시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를 정상적인 제품인 것처럼 허위 기재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 현재 코오롱티슈진이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공시한 소액주주 수는 5만9445명 정도로, 이들이 집단소송에 나설 경우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코오롱티슈진은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